[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 '공격(Aggressive)'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워윅 서폴드의 호투의 밑바탕엔 한용덕 감독의 진심이 담긴 조언이 있었다.
서폴드는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서 7이닝 동안 4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6대0 승리를 이끌고 시즌 3승째를 거뒀다.
SK의 에이스인 김광현과 7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하면서 버텼고, 8회초에 한화가 2점을 뽑으며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한 감독은 2일 경기전 서폴드의 호투에 대해 "다른 것보다 이전엔 승부가 길었는데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면서 경기 전날 서폴드와의 일화를 소개했다.
경기전날인 31일 서폴드와 감독실에서 면담을 한 한 감독은 자신있게 피칭하라며 서폴드의 모자챙에 '공격'이란 글을 써줬다. 통역원을 통해 공격의 의미를 설명해주며 한글로 써줬다고.
한 감독은 "서폴드가 분명히 통하는 공을 가지고 있는데 소극적인 피칭을 해왔다. 혼자 싸우더라. 그동안은 에이스라는 생각에 스스로 잘해줄 것으로 생각했는데 한번은 말해야겠다고 생각해서 불렀다"면서 "'네 공을 잘 칠 수 있는 한국 타자들이 많지 않고, 공인구의 반발력도 낮아져서 공격적으로 던져도 된다'고 얘기해주면서 공격이란 글을 써줬다"라고 했다.
한 감독이 모자에 글을 써주자 웃음을 보였다는 서폴드는 다음날 씩씩하게 7이닝을 소화하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한 감독은 "서폴드 뿐만 아니라 우리 투수들과 타자들 모두 공격적으로 하면 좋겠다"라며 "최근엔 타자들도 잘 안맞아서 그런지 공을 맞히는데 급급한 타격을 하기도 한다"라면서 좀 더 자신있는 피칭과 타격을 주문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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