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사커루' 아담 타가트(26·수원 삼성)가 7일, 5년여 만의 호주 대표팀 복귀전이자 팀 동료 홍 철(28)과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이 활약하는 한국과의 맞대결을 고대했다.
타가트는 "대표팀에 오랜 기간 뽑히지 못했다. 재승선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눈물을 흘렸다"며 "당연히도 한국전에 나설 준비가 됐다. 기대가 크다. 한국을 상대로 내 최고의 축구를 펼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 FC와의 경기를 마치고 '스포츠조선'과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타가트는 특히 벤투호 에이스인 손흥민과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2014~2016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 소속으로 유럽 축구를 경험한 그는 "손흥민은 아시아를 넘어 프리미어리그 탑 플레이어"라며 "티비를 틀면 '손, 손, 손, 손' 손흥민이 항상 등장한다. 한국에 와서 한국 문화를 접하면서 손흥민에 대한 관심이 더 생기는 듯하다. 금요일에 상대팀 선수로 만난다는 사실이 기대된다"고 했다.
같은 아시아 출신 선수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의 의미를 묻는 말에 타가트는 "굉장하다. 이 선수가 한국 사람들에게 어떤 존재인지를 잘 알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전 세계적으로 존중받는 선수다. 플레이가 환상적일뿐 아니라 에너지가 넘치고 매경기 최선을 다한다. 한국의 다른 멋진 선수들을 접한 뒤로는 손흥민도 더욱 응원하게 된다"고 말했다.
타가트는 또 다른 이름도 거론했다. 수원 팀동료 홍 철이다. "홍 철을 상대하는 게 기대된다"며 웃었다.(바로 옆에서 홍 철도 똑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표팀에 재발탁되는 데 홍 철을 비롯한 수원 선수들과 팬들이 큰 힘이 됐다. 터프한 리그에 입성한 뒤 매 경기가 도전이었는데, 구단의 서포트와 팬들의 응원 덕에 이겨낼 수 있었다. 이제 또 다른 도전이 기대된다. 호주 대표팀은 정말 돌아가고 싶었던 곳"이라고 했다. 타가트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호주 대표로 7경기(3골)를 뛰었다.
이날은 타가트의 부상 복귀전이었다. 지난달 중순 내전근 부상을 당해 3주가량 재활했다. 1대1로 비긴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을 소화한 그는 "통증은 없다. 부상 복귀 경기에서 90분을 소화하기란 힘든 법"이라며 한국전 출전에 무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수원 이임생 감독은 "부상 복귀전이라 후반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교체했다. 타가트가 호주 대표팀에서 좋은 경기를 펼친 뒤 건강하게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수원=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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