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이 모델 생활을 하면서 힘들었던 때를 털어놨다.
지난 1일 방송된 KBS2TV '대화의 희열2'에서는 한혜진이 출연했다.
이날 한혜진은 "수백, 수천 명의 사람들 앞에서 속옷을 못 입는 게 너무 고통이었다. 그게 제일 힘들었다"면서 "쇼에서는 디자이너가 개인 속옷을 입게 해주겠나? 비치기 때문에 허용이 절대 안 된다. 그냥 벗어야한다. 도망가고 싶을 정도로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속옷을 허용하지 않는 이유는 쇼에서 선보이는 옷에만 시선이 집중돼야하기 때문.
사춘기 소녀에게는 너무나 힘들었던 모델일의 첫 문턱이었다.
그는 "그래서 현장에서 안 벗는다고 했다. 난리가 났다. 회사 직원까지 소환됐다. '너 미쳤어? 너 거기가 어떤 자리인줄 알아? 벗으라면 벗지 그게 뭐가 중요하다고! 아무도 너 거기 안 쳐다봐! 관심도 없어'라고 하더라. 지금 생각해 보면 당연하고 맞는 얘기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하루에 수십 수천 번 모델일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살면서 누구도 저에게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었다. 혼나본 적이 없었고 맞아 본적도 없었다. 그런데 모델 세계로 나가니까 나를 혼내는 사람들이 천지에 있었다. 뭐라고 하는 사람들 밖에 없었다. 매일 혼나는 게 일이었다. '도시락 왜 늦었냐', '끝나고 왜 인사 안 하냐', '선배들보다 먼저 퇴근하냐', '메이크업 두 번 받았냐', '눈썹 하나 더 붙였냐' 등 내게 뭐라고하는게 너무 많았다. 그래서 정말 그만두고 싶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하지만 한혜진은 "그렇게 힘들었지만 무대에 올라갔는데 너무 좋더라. 죽는 날이 온다면 여기서 죽고 싶을 정도 였다"고 말하며 자신의 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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