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이)용이형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구도를 만들어보고 싶다."
파울루 벤투호에 처음으로 승선한 김태환(울산 현대)이 A대표팀 합류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김태환은 4일 경기도 파주 축구 국가대표 훈련장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 전 취재진 앞에 섰다. 대표팀은 호주-이란과의 A매치 연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벤투 감독은 리그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울산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김태환을 처음으로 호출했다. 지난해 2월 라트비아와의 평가전 이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벤투 감독 부임 후로는 처음이다.
원래 공격수로 활약했으나, 지난해 오른쪽 풀백으로 변신한 김태환은 강력한 수비력 뿐 아니라 공격 포지션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올시즌에도 K리그1에서 5개의 도움을 기록중이다. 대표팀에는 이미 이 용(전북 현대) 김문환(부산 아이파크)이라는 2명의 오른쪽 풀백 요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김태환이 선발된 이유다.
김태환은 "오랜만에 대표팀에 뽑혀 영광이다. 팀 성적도 좋고, 활약도가 좋아 대표팀에서 불러주신 것 같다. 기분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합류 소감을 밝혔다.
대표팀에 뽑혔지만, 당장 경기에 선발로 출전할 지는 미지수. 보수적인 성향의 벤투 감독이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에게 그동안 기회를 많이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태환은 "당장 경기를 뛰며 뭘 보여준다기보다, 팀 훈련에 있어 녹아드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내 장, 단점을 훈련 과정에서 보여주고 융화가 된다면 내가 경기에 활용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팀 주전 오른쪽 풀백인 이 용과의 경쟁에 대해 김태환은 "용이형은 K리그에서 가장 좋은 풀백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 같이 훈련하며 배운다는 생각으로 해보겠다. 형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구도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했다.
김태환은 이번 대표팀 25명 중 11명의 K리거 중 1명이다. 해외파 선수들이 중용되는 가운데, K리그를 대표해 새롭게 대표팀에 가세했다. 김태환은 이에 대해 "우리 팀이 선두를 다투고 있고, 상위권에 있다보니 우리 팀 선수들을 더 많이 보시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하며 "K리그에 좋은 선수들이 정말 많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잘해야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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