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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저녁 일일드라마 '태양의 계절'(극본 이은주 / 연출 김원용 / 제작 삼화네트웍스) 1회는 대한민국 굴지의 대기업 '양지그룹' 회계감사를 맡은 신입 회계사 김유월(오창석 분)이 감사 시작과 함께 해고 위기에 몰리는 모습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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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회장은 자신의 제국을 만들어 손주에게 그 자리를 물려주려는 야망을 품고, 손주의 사주팔자를 재단할 정도로 핏줄에 대한 애착이 컸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태준을 선택한 것. 태준 역시 "제 아들을 기필코 제왕으로 만들겠습니다. 제힘으로 반드시"라며 기꺼이 그의 명령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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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이 위기에 직면했지만 태준의 아들이자 양지그룹의 상무 최광일(최성재 분)의 관심은 시월에게 쏠려 있었다. 광일은 태준의 비서인 시월을 호출해 "숙제가 생겼어. 윤비서는 아무 걱정 말고, 나한테 장부 보는 법이나 가르쳐"라고 호감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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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마주한 두 사람. 유월은 시월에게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한 집 마련했으니까, 이제 우리 결혼하는 거다" "결혼하면 회사 그만두고, 너 좋아하는 공부해"라고 프러포즈 했다. 행복한 시간도 잠시, 각각 상무와 부장에게 전화를 받은 두 사람은 현실로 돌아갔고, 감사 사무실로 복귀한 유월에게는 두루마리 휴지와 격한 육두문자가 날아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월은 "양지철강 부채율이 얼만 줄 아세요? 자그마치 900%"라면서 "이럴 때일수록 우리 같은 공인회계사들이 회계감사를 철저히 해야죠"라고 말하는 유월에게 부장은 가방을 던지며 "전무님이 너 해고 하라는 거 간신히 막고 왔어. 철수해!"라고 소리쳐 긴장감을 높였다.
양지그룹의 비협조 속에서도 원칙대로 회계감사에 임했지만 시작과 동시에 해고가 언급되며 '철수' 명령을 받게 된 유월. 그가 이 위기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궁금증을 높인 채 엔딩을 맞아 2회에 대한 기대감이 쏠렸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양지그룹 장회장 가(家)의 면면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장회장의 눈에 들기 위해 매일 아침 식사를 하러 가던 장회장의 둘째 딸 장숙희(김나운 분)와 둘째 사위 박재용(유태웅 분). 이들은 아침 식사 자리에서 "언니가 우리 민재 아빠를 그리 생각해줄 줄은 꿈에도 몰랐네", "제철에 손만 안 댔어도 건설까지 무너지는 일은 없었잖아요", "제왕으로 만들겠다더니, 형님처럼 경리과장 만드시게요?" 등 화목과는 거리가 먼 집안 분위기가 공개된 것.
무엇보다 양지그룹의 성장 배경과 주요 인물들의 관계가 모두 매끄럽게 공개되면서 속도감과 몰입감을 제대로 선사해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오창석, 윤소이, 최성재를 비롯한 정한용, 최정우, 이덕희, 김나운, 유태웅 등 모든 배우의 탄탄한 연기력도 빛을 발했다는 평. 또한 제작진과의 인연으로 각각 최정우와 이덕희의 청년 시절을 연기한 지일주와 손성윤의 깜짝 등장도 보는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태양의 계절' 1회를 본 시청자들은 "오창석, 윤소이 자연스럽고 안정적으로 연기 잘한다", "본방 사수 했어요. 내일도 기대합니다", "기대보다 몰입도 있고 재미있었다", "재미있네요. 소재도 신선하고", "태양의 계절에서 만나요" 등 호평을 쏟아냈다. 시청률 역시 안정적인 스타트를 끊었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태양의 계절' 1회는 10%의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윤소이, 최성재, 하시은 등이 출연하는 '태양의 계절'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저녁 7시 5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