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대진운이 좋다. 세네갈만 넘으면 정말 우승의 꿈도 가능할 수도 있다.
이번 대회는 이변이 계속되고 있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은 포르투갈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데 이어, 역대 최다우승(6회)을 자랑하는 아르헨티나와 우승후보로 꼽혔던 프랑스가 16강에서 짐을 쌌다. 아르헨티나는 5일(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의 비엘스코 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아프리카 강호' 말리와 16강전에서 연장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얻어맞고 2대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5로 무릎을 꿇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기사회생한 말리는 16강전에서 개최국 폴란드를 1-0으로 꺾고 8강에 합류한 이탈리아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2013년 대회 챔피언 프랑스는 '북중미 강호' 미국과의 16강전에서 난타전 끝에 2대3으로 패하고 탈락했다. 미국은 세바스티안 소토의 멀티골로 2-2로 팽팽하던 후반 38분 저스틴 레닉스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프랑스를 밀어내고 3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 8강은 콜롬비아-우크라이나, 이탈리아-말리, 미국-에콰도르, 한국-세네갈로 완성됐다. 한국은 5일 16강전에서 '숙적' 일본을 맞아 오세훈(아산)의 헤딩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이겼다. 8강에서 역대전적 1무의 세네갈과 9일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맞붙는다. 세네갈을 꺾어야 한다는 전제가 깔리지만 한국과 4강에서 만날 수 있는 상대 가운데 난적으로 꼽히는 프랑스와 우루과이(준우승 2회·3위 1회)가 16강에서 탈락하면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대진을 받아들었다. 4강에서 만날 미국, 에콰도르는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갖고 있는만큼 심리적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한국은 미국과 U-20 대표팀 역대 전적에서 6승 3무 1패로 일방적 우세다. 에콰도르와도 2승 1패로 앞선다.
대회 전 선수들은 우승을 노래했다. 과연 그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정정용호가 한발 한발 앞으로 나가고 있다. 이 과정엣 운도 조금씩 더해지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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