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프랑스 개봉과 함께 뜨거운 갈채를 받고 있다. 세계적인 호평에 힘입어 해외에서도 제대로 통했다.
'기생충'은 5일 프랑스에서 첫 해외 개봉을 시작했다. 개봉 전 이미 전세계 192개국에 판매되며 역대 한국영화 최다 판매 신기록을 세웠던 '기생충'은 프랑스에서도 첫 주 192개관 개봉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프랑스 현지 매체들은 '기생충'에 대해 5점 만점에 평균 4.8점의 별점을 부여하며 앞다퉈 찬사를 보내고 있다. '프리미어'는 "익살과 강렬함, 웅장함이 하나로 이어졌다", '피가로'는 "봉준호 감독의 기발한 재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영화", '피슈뒤시네마'는 "황금종려상을 받을 자격을 증명했다", '휴머니티'는 "유쾌한 동시에 어둡고 수준높은 정치 풍자극", '마리안느'는 "냉철한 힘과 기발하고 창의적인 연출이 조화를 이뤘다", LCI는 "오랫동안 가장 인기있는 황금종려상 수상작이 될 것" 등의 극찬을 쏟아냈다.
CJ 측은 "'기생충'은 프랑스 현지의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다음주 400개관으로 확대된다"고 귀띔했다.
국내에서의 흥행몰이도 계속되고 있다. '기생충'은 개봉 8일 만인 6일 낮 12시 47분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황금종려상 수상작에 걸맞는 열풍을 이어갔다. 예매율 1위, 8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등 '기생충'의 흥행세에 흔들림이 없는 만큼, 이번 주말 600만을 넘어 700만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500만은 특별했다. 송강호와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등 출연 배우들은 손편지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기택 역의 송강호는 "500만 참으로 시의적절합니다! 대단히 감사드립니다"라며 본인의 명대사를 재치있게 인용했다. 기우 역의 최우식도 "500만 계획이 다 있었죠. 감사합니다", 기정 역의 박소담은 "저와 함께 흥행 상자를 열어보시겠습니까? 500만 감사해용", 근세 역의 박명훈은 "500만 리스펙"이라고 영화 속 본인 캐릭터들의 명대사를 센스있게 활용해 소감을 밝혔다.
촬영 일정으로 함께 인증샷을 찍지 못한 박 사장 역의 이선균은 "500만의 선을 넘어 버렸다! 감사합니다"라며 감사 소감을 따로 보내왔으며, 연교 역의 조여정은 "기생충 500만!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손편지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충숙 역의 장혜진은 "500만 관객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멘트로 관객들에게 감사 마음을 담아냈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네 가족의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를 통해 박 사장의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발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장르에 얽매이지 않은 신선한 전개와 예측 불가의 진행, 한국 영화 대표 배우들의 열연이 시너지 효과를 냈고, 칸영화제 공식 상영부터 8분간의 기립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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