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모모랜드 낸시와 더보이즈 큐가 난데없는 열애설에 휘말렸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낸시와 큐는 최근 더보이즈 에릭, 체리블렛 지원과 함께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근처 술집에서 모임을 가졌다. 평소 친분이 있는 또래 친구들과의 자연스러운 술자리였다. 그런데 문제는 사생팬으로부터 시작됐다. 일부 사생팬들이 이들의 뒤를 쫓다 술집 모임을 포착했고, 낸시와 큐가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을 교묘하게 편집한 사진을 온라인상에 게재하며 열애설을 제기했다. 20대 초반 친구들끼리의 친분모임은 그렇게 열애설로 번져나갔다. 이에 팬들은 양측 소속사에 입장을 촉구하는 성명문을 발표하기까지 했다.
황당한 열애설에 소속사 측도 펄쩍 뛰었다. 낸시 소속사 MLD 엔터테인먼트는 "또래 친구들끼리 모인 자리에 잠깐 들렀다 헤어진 것 뿐이다. 열애설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 지나친 억측에 대해서는 강경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큐 소속사 크래커엔터테인먼트 또한 "또래 친구 모임으로 잠깐 만났을 뿐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고 전했다.
청춘남녀의 모임에서 핑크빛 루머가 발생하는 건 드문 일은 아니다. 단순 해프닝으로 치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일부 몰지각한 사생팬의 도촬(도둑 촬영) 사진 유포로 열애설이 불거졌다는 게 문제다. 아무리 사생활을 100% 보장받을 수 없는 게 연예인들의 고충이라고는 하지만, 일부러 그들의 뒤를 캐고 도촬까지 하는 것은 최근 불거진 몰카 이슈와 다를 게 없다는 지적이다. 이런 이유로 소속사 측에서도 강경대응을 예고할 수밖에 없게 됐다. 일반 대중에 의해 포착된 사진이라면 막을 도리가 없지만, 스타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는 사생팬에 의한 루머를 좌시했다가는 옳지 않은 선례를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폭풍은 남았다. 더보이즈 멤버들은 팬사인회에서 "그냥 친구사이다. 더 이상도 아니다. 앞으로는 우리가 하는 일에 있어서 더욱더 신중하고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하겠다. 죄송하다"며 울먹이며 공식사과까지 했다.
과연 20대 초반 친구들의 친목 술자리가 공개사과까지 해야할 일일까. 그보다는 사생팬들의 자성이 필요할 때가 아닐까. 낸시와 큐의 황당한 열애설이 안타까운 이유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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