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 FC 서울 최용수 감독이 통산 150승 달성에 대해 '쿨'한 소감을 남겼다.
최용수 감독은 1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K리그1 16라운드를 4대2 승리로 마치고 "150승은 크게 와닿지 않는다. 의미가 없다. 200승을 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를 통해 최 감독은 서울 부임 후 150승째를 달성했다. K리그 222경기, FA컵 21경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48경기 등 총 291경기를 지휘하면서 150승을 거머쥐었다. FC 서울 역대 감독 중 다승 1위다.
최 감독은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더 많다. 명예회복을 해야 한다. 한 경기 한 경기 승리를 따내기 위해 선수들하고 잘 해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은 전반을 1-1로 마쳤다. 하지만 후반 16분부터 36분까지 내리 3골을 퍼부으며 4대2 승리를 따냈다. 페시치와 오스마르가 나란히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이날 승리를 통해 서울은 슈퍼매치 15경기 연속 무패(리그 기준, 8승 7무)를 기록했고, 통산 전적에서도 앞서기 시작했다. K리그를 기준으로 슈퍼매치 33승 23무 32패다.
최 감독은 "감독대행 시절부터 슈퍼매치에서 상당히 힘든 경험이 많다. 아픔을 통해 강해졌다. 전적이 이제 1승 앞서지만, 앞으로 슈퍼매치는 주도적으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실점 한 것이 아쉽지만, 양 팀 다 상당히 빠른 템포와 좋은 상황이 많이 나왔다. 경기장을 팬들이 즐거움을 안고 돌아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경기력 자체에 대한 만족감도 나타냈다.
첫 번째 슈퍼매치에서 결승골 포함 멀티골을 폭발한 페시치에 대해 "가진 게 많은 선수"라며 "지난해 우리가 득점력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긍정적인 역할을 해주고 있다. 요새 컨디션도 올라온 상태인데, 조금 더 득점 욕심을 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3연승을 내달리며 10승 4무 2패 승점 34점을 기록한 서울은 선두권 전북, 울산과 승점차를 2점으로 유지했다. 다음 경기는 오는 22일 대구 원정이다.
최 감독은 "저번 대구전 이후 석연찮은 말들이 나왔다. 불쾌했다. K리그 발전을 위해 썩 좋지 않은 이슈다. 대구전을 더욱 더 준비를 잘해서 필승의 각오로 내려갈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상암=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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