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스(프랑스)=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오늘처럼 다같이 올라가고 다같이 받쳐주는 경기, 이게 한국 여자축구다."
'캡틴' 조소현이 18일 노르웨이전 후 대한민국 여자축구이 가야할 길을 이야기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18일 오전 4시(한국시각) 프랑스 랭스 스타드 오귀스트들론에서 펼쳐진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여자월드컵 A조 조별리그 '강호' 노르웨이와의 최종전에서 1대2로 패했다. 무려 23개의 슈팅을 쏘아올리며 한치 밀리지 않는 승부를 펼쳤지만 2번의 페널티킥에 울었다. 후반 33분 터진 여민지의 만회골, 마지막 휘슬까지 포기하지 않는 선수들의 투혼은 유일한 희망이었다. 3전패로 16강 탈락을 확정지은 후 믹스트존으로 들어온 캡틴 조소현의 눈가가 젖어 있었다. 월드컵 기간 내내 냉정을 유지했던 '철녀'는 "팬들 이야기를 하다가 눈물이 났다"고 했다.
조소현은 이날 전반 5분만에 통한의 페널티킥을 내준 장면을 언급했다. "심판 탓을 하면 안되지만…"라며 진한 아쉬움을 토로하더니 90분 내내 박진감 넘쳤던 경기내용을 언급했다. "오늘 경기처럼 뒷공간 노리면서 다같이 올라가고 다같이 받쳐주는 경기, 이게 한국 여자축구"라고 했다. "오늘처럼 1-2차전을 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오늘 경기는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준비한 것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다고 했었던 캡틴은 "오늘은 많이 보여드렸다"고 했다.
4년 후 월드컵을 준비해야 할 후배들에게 도전과 성장을 멈추지 말 것을 조언했다. "개인적인 노력이 더 필요하다. WK리그에서 성장은 하지만 한계가 있다. 그래서 저도 해외무대에 도전했다. 우리나라가 못한다는 것이 아니다. 밖에 나와 경쟁하면 실력이 더 많이 는다. 유럽에 다양한 나라, 좋은 선수가 많다"고 했다. "선수층도 더 두터워져야 한다. 어린 선수 중 좋은 선수들이 있을 것이다. 괜찮다면 빨리 대표팀에 들어와서 저희와 경쟁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아래는 조소현과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랭스(프랑스)=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만회골 장면이 아주 멋있었다. 오늘 좋은 경기였다.
오늘 경기하듯이 좀더 뭔가 공격적으로 직접적으로 하는 것이 한국 여자축구다. 빌드업을 너무 많이 하기보다 뒷공간 노리면서 다같이 올라가고 다같이 받쳐주는 경기…, 오늘처럼 1-2차전을 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오늘 경기는 만족한다. 상대가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고 우리는 그 선수들보다 많이 뛰었다. 좋은 장면도 많이 만들었다. 오늘 경기 보신 분들은 재미있다 생각하셨을 것이다.
-준비한 것을 못보여준 부분을 많이 아쉬워했는데.
오늘은 많이 보여드렸다.
-프랑스 관중들이 한국을 응원했다.
좋은 경기 보여주고 있어서 그런 것도 있고, 무기력하게 질 수도 있는데 끝까지 이기려는 모습에 환호해주셨다. 그래서 더 힘이 났다. 경기를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계속 뛰면 좋겠다 생각했다.
-희망을 보여준 경기였다.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4년후를 조언한다면
소연이 말대로 개인적인 노력이 더 필요하다. WK리그에서 성장은 하지만 한계가 있다. 그래서 저도 해외무대에 도전했다. 우리나라가 못한다는 것이 아니라 밖에 나와 경쟁하면 실력이 더 는다. 유럽에 다양한 나라, 좋은 선수가 많다. 우물안 개구리라는 생각도 든다. 나와서 많이 뛰어주면 좋겠다. 그 경험으로 월드컵 준비했으면 한다. 또 선수층이 두터워져야 한다. 어린 선수들도 좋은 선수들이 있을 것이다. 괜찮으면 저희와 경쟁했으면 좋겠다. 어린 선수들의 패기가 있다. 저도 어릴 때 대표팀 들어왔다. 어린 선수들이 더 빨리 들어와서 경쟁했으면 좋겠다.
-4년 후 월드컵 도전할 생각은?
대회전에는 4년 더 준비해보자 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다. 생각해봐야할 것같다.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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