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조쉬 린드블럼은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다.
지난해부터 팀의 마운드를 이끄는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있다. 작년 린드블럼은 15승4패 평균자책점 2.88로 평균자책점 리그 1위, 다승 2위에 오르며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리그 최고의 투수임을 인정받았다.
올해로 KBO리그 5년 차지만 린드블럼은 더욱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 눈에 띄는 것은 승운이다. 경기 내용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유독 승운이 따르고 있다.
현재까지 린드블럼이 16경기에 등판해 거둔 성적은 11승1패 평균자책점 2.08. 11번의 승리를 거둔 반면 패전은 1번 뿐이었다. 5월 22일 KT 위즈전에서 5⅓이닝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기 전까지 개막 이후 10경기에서 패전이 없었다. 특히 4월에 등판한 5경기에서는 무려 5승을 기록했다.
첫 패전 이후에도 페이스가 좋다. 6월에 등판한 4경기에서 3승을 수확한 린드블럼은 또 개인 4연승을 질주 중이다.
이렇게 되면 지난 시즌에 세운 자신의 KBO 개인 최다승(15승)은 가뿐히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린드블럼이 잔여 시즌 동안 자리를 비우지 않는다면 최소 12~13번 등판할 수 있다.
시즌 승률이 91.7%에 달하는 만큼 린드블럼이 20승에 도전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역대 두산 투수들 가운데 최다승 기록은 다니엘 리오스와 더스틴 니퍼트, 역대급으로 꼽히는 두 외국인 투수가 가지고 있다. 리오스가 2007년에 22승5패를 기록했고, 2016년 니퍼트는 이보다 패전이 더 적은 22승3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냈었다.
가장 최근 20승에 달성한 투수는 2017년 KIA 타이거즈의 양현종과 헥터 노에시였다. 두 사람은 당시 역대 최초 동반 20승이라는 업적을 이뤄냈다. 역대 외국인 투수가 20승을 달성한 사례는 2007년 리오스가 최초였고, 이후 2014년 앤디 밴헤켄(20승), 2016년 니퍼트, 2017년 헥터까지 총 4차례 있었다.
다만 린드블럼이 언제쯤 휴식을 취할지가 관건이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해부터 많은 이닝을 소화한 린드블럼이 최근 지쳐있다고 판단해 한차례 휴식을 줄 생각이 있다. 하지만 세스 후랭코프가 부상으로 한달 넘게 자리를 비우고 있는 터라 린드블럼까지 빼기가 어려웠다. 후랭코프가 이번주 1군에 돌아오는만큼 조만간 린드블럼에게도 휴식이 부여될 것으로 보인다. 충부한 휴식을 취하고 나면, 후반기 린드블럼의 기세가 더욱 강해질 수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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