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처절했던 혈투, 승자는 칠레였다.
칠레가 코파아메리카 4강에 진출했다. 칠레는 29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코파아메리카 8강 콜롬비아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극적으로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양팀은 4강 진출을 위해 피튀기는 싸움을 벌였다. 공교롭게도 한 차례씩 골을 성공시키고 울어야 했다.
칠레는 전반 12분 혼전 상황에서 아랑기스가 골문을 갈랐다. 하지만 VAR 판독 결과 크로스 순간 산체스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다는 판정으로 골이 번복됐다.
후반에는 콜롬비아가 울었다. 콜롬비아는 후반 25분 비달이 골을 성공시켰으나, VAR 판독 결과 슈팅 전 마리판의 핸드볼 파울이 인정돼 골 결정이 취소되고 말았다.
이후 양팀은 공방전을 벌였고, 전-후반 90분 동안 제대로 된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코파아메리카는 결승전을 제외하고 연장전이 없다. 곧바로 승부차기. 양팀은 첫 4명의 선수가 모두 골을 성공시키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을 연출했다.
운명의 마지막 5번째 키커. 여기서 승부가 갈렸다. 콜롬비아는 마지막 키커 테시요가 실축한 반면, 칠레는 산체스가 승부를 결정짓는 골을 성공시켰다.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는 '주급 도둑'으로 비난 받던 산체스가 조국 칠레를 위해서는 결정적인 한방을 터뜨렸다. 산체스는 이 페널티킥 뿐 아니라 이번 대회 맨유에서와는 다른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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