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심야 개봉으로 벌써부터 5만명을 모은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알라딘'의 독주에 제동을 걸까.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늘(2일) 개봉한 마블 스튜디오의 새 블록버스터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존 왓츠 감독)이 실시간 예매율 80.0%(오전 8시 50분 기준)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수치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알라딘'(가이 리치 감독) 예매율의 10배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등판 이전의 박스오피스는 '알라딘' 천하였다. 5월 23일 개봉 이후 끊임없이 박스오피스를 역주행하며 7주째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 2일 기준 누적관객수는 838만3539명으로 '극한직업'(이병헌 감독, 1626만3466명), '어벤져스: 엔드게임'(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 1391만9355명), '기생충'(봉준호 감독, 961만7159명)에 이어 2019년 흥행 영화 순위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흥행 깡패'라고 불리는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등판함에 따라 '알라딘'의 독주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전편인 '스파이더맨: 홈커밍'(존 왓츠 감독)은 2017년 개봉해 725만8678명을 모으며 그해 흥행 순위 4위에 오른 바 있다.
특히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아이언맨, 토르, 캡틴 아메리카 등 11년 동안 MCU를 이끌었던 1세대 히어로들이 대부분 퇴장해 전 세계 팬들에게 슬픔과 충격을 안겼던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첫 번째 MCU 영화이자 페이즈3를 마무리하는 작품으로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작품이라 개봉 전부터 남다른 관심을 받고 있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화요일 심야 개봉으로 벌써부터 5만명이 넘는 관객을 모았다. 상업영화 개봉은 통상적으로 목요일과 금요일 이뤄지며, 빨라도 수요일 개봉이 일반적인데 반해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월요일에서 화요일로 넘어가는 심야에 개봉하며 일찍부터 관객 동원에 나선 것.
이에 대해 사단법인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측은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배급사 소니픽쳐스가 한국 극장 개봉일 마저 자신들 입맛대로 휘두르고 있다며 "이는 이전 주에 개봉한 영화들이 일주일을 채우지도 못한 채 3~4일 만에 소니픽쳐스에게 스크린을 내주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소니픽쳐스의 변칙 개봉 결정은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다른 영화들에게 최소한의 상영조차 어렵게 만드는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분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소니픽쳐스 측은 "개봉일이 결정된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북미 개봉일이 (2일로) 확정되면서 국내 개봉도 7월 2일 동시 개봉을 결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변화된 일상에서 벗어나 학교 친구들과 유럽 여행을 떠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정체불명의 조력자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와 세상을 위협하는 새로운 빌런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다.
스파이더맨: 홈커밍'을 연출한 존 왓츠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톰 홀랜드, 제이크 질렌할, 사무엘 L 잭슨, 젠다야 콜맨, 코비 스멀더스 등이 출연한다.
smlee0326@sportshc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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