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미약품이 1조원 규모에 달하는 신약 기술수출계약에 대해 취소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 3일 밤 공시를 통해 해외 파트너사인 얀센이 비만·당뇨치료제의 권리를 반환했다고 밝혔다.
이 약물은 한미약품이 지난 2015년 임상 1상 단계에서 글로벌 제약사인 얀센에 9억1500만 달러, 한화 약 1조원 규모로 기술 수출한 것이다.
얀센은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시장에서 이 치료제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고 계약금과 임상 개발, 시판 허가, 매출 단계별 성공에 따른 기술 수출료를 지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임상 2상 시험에서 목표치에 미달했다고 판단해 얀센이 권리를 반환했다는 것이다.
당뇨를 동반한 비만환자에서의 혈당 조절이 기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은 이 약물의 권리가 반환돼도 이미 수령한 계약금 1억500만달러, 한화 약 1200억원은 돌려주지 않아도 된다.
한미약품이 글로벌 제약사에게 기술을 이전했다가 되돌려 받은 건 이번이 3번째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5년 7월 독일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에 폐암치료제 '올리타' 기술을 총 7억3000만달러(약 8500억원) 규모로 수출했지만 이듬해 계약이 무산된바 있다. 올 1월에는 글로벌 제약사 릴리에 총 6억9000만달러(약 8000억원) 규모로 수출한 면역질환치료제 기술이 반환됐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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