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류현진(32·LA 다저스)이 안방에서 후반기 첫승에 재도전한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질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15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7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하고도 불펜의 백투백 홈런 허용으로 승리를 달성하지 못했던 류현진은 5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라 후반기 첫 승리에 도전한다.
18경기 10승2패, 내셔널리그 다승 부문 공동 3위인 류현진은 보스턴전에서 첫 회 2실점 뒤 6이닝 연속 무실점 투구를 하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극성맞기로 소문난 보스턴 현지 언론조차 '류현진이 보스턴 타선을 갖고 놀았다'고 표현할 정도. 비록 승수 추가엔 실패했지만, 보스턴 에이스 데이빗 프라이스와의 선발 자존심 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류현진이 상대할 마이애미는 17일 현재 35승57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다. 팀타율은 2할4푼3리로 내셔널리그-아메리칸리그 전체 30팀 중 23위에 그치고 있다. 팀 홈런(74개), 팀 장타율(3할6푼4리)은 전체 꼴찌. 류현진은 마이애미를 상대로 통산 2013년 2회, 2017년 1회 등 총 3차례 선발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2.79였다.
류현진은 올 시즌 안방불패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9경기 7승 무패, 평균자책점이 0.85에 불과하다. 상대전적에서 우위에 있는 마이애미가 타선 부진을 보이고 있는 점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류현진에게 자신감을 더하게 할 만한 부분. 하지만 앞선 보스턴전에서 첫 회 수비 실수 등이 겹치며 흔들렸던 점을 감안하면 방심은 금물이다.
마이애미는 우완 투수 잭 길런이 류현진과 맞선다. 길런은 올 시즌 4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4.24다. 지난 14일 뉴욕 메츠전에서 5이닝 2실점 했지만, 볼넷을 5개나 내줬다. 이달 들어 두 차례 등판 모두 피홈런을 허용하는 등 불안감이 엿보인다.
좋은 추억을 안고 있는 손쉬운 상대와 자신감이 넘치는 안방에서의 맞대결에서 류현진이 후반기 첫 승을 올릴지 주목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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