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에 일본차 수입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일본차 수입액은 6억2324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4억9380만달러에 비해 26.2% 뛰었다. 이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규모로, 2015년 연간 수입액인 6억5476만달러에 육박한다.
상반기 수입물량은 2만9453대로 작년 동기(2만4125대)보다 22.1% 증가했다. 역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다.
올해 일본차 약진은 다른 국가 수입차와 비교해도 두드러진다.
상반기 전체 자동차 수입액은 51억1155만달러로 작년 동기(63억3111만달러)보다 19.3% 감소했다. 미국, 독일, 이탈리아, 영국차 모두 줄었고 스웨덴만 제자리였다.
수입대수 기준으로는 14만3909대로 작년 동기보다 13.0% 감소했다. 미국차가 1.0%, 스웨덴차가 25.0% 늘었지만 독일차는 -36.2%, 영국차 -11.1%, 이탈리아 -23.7% 등을 나타냈다.
일본차 점유율은 작년 연간 17.4%에서 올해 상반기 21.5%로 상승했다.
브랜드별로 렉서스가 5.1%에서 7.7%로, 혼다는 3.1%에서 5.2%로 올랐다. 그 밖에 도요타 5.8%, 닛산 1.8%, 인피니티 1.0%다.
거꾸로 국산차는 일본 수출이 없다시피 해, 올해 상반기 전체 수출량이 32대였다. 현대차는 2001년부터 일본에서 승용차 판매를 시작했다가 판매 부진에 2010년 초 중단했다.
국내 일본차 구매자들은 연령대가 높은 편이다.
올해 상반기 60대 이상 수입차 구매자의 3분의 1이 일본차를 선택했다. 30대는 23.1%, 20대는 17.6%로 비율이 낮았다.
브랜드별로 렉서스에 대한 50대 이상 선호도가 컸다. 50대가 26.7%, 60대가 13.7%, 70대가 3.7%로 총 44.1%다. 혼다와 인피니티는 구매자의 약 30%가 30대였다.
렉서스는 올해 판매 3대 중 1대는 법인차였는데 혼다는 개인 구매 비중이 88.1%에 달했다.
한편, 올해 거침없이 신기록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던 일본차는 일본 수출규제 조치라는 장애물을 만났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지는 가운데 닛산은 6년 만에 6세대 알티마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을 내놓으면서 행사를 대거 취소하는 등 일본차 업체들은 몸을 낮추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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