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저도 라인업 고정을 하고싶은데…"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이 씁쓸하게 웃었다. NC는 최근 매 경기 선발 라인업이 바뀌고 있다. 제이크 스몰린스키-박석민-모창민을 중심에 두되, 타순 변화가 계속 있다.
박민우가 주로 1번 '리드오프'로 나오지만, 상대 투수나 상황에 따라 3번에 배치되기도 한다. 31일 경기에서는 이명기가 1번타자로 출장했다. 박민우와 노진혁이 테이블세터를 꾸리기도 하고, 김태진과 이명기가 번갈아가며 1,2번을 채운다. 하위 타순도 김찬형 김성욱 김형준 등이 순서만 바꿔가며 나오고 있다.
거의 매일 타순이 바뀌다보니 개개인 타격감에 따라 공격 흐름이 끊긴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이동욱 감독 역시 고정 라인업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꾸준히 일관된 라인업을 고수하는 것이 감독 입장에서도 '베스트'지만 현실적으로 여의치가 않다. 시즌초 NC 타선이 베스트에 가깝게 가동될 때는 라인업이 고정적이었다.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인 나성범을 제외하더라도, 현재 크고 작은 부상 선수들이 있어서 라인업을 고정하기가 쉽지 않다. 옆구리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양의지는 며칠 더 회복 기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양의지가 빠지면서 중심 타선 한 축이 헐거워진 것이 사실이다. 또 이명기도 최근 경기 도중 타박상을 입어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7월 30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결장했고, 31일에는 지명타자로 나섰다. 타격은 괜찮은데 수비할때 불편함이 있어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1일 두산전 승리는 NC 타선의 장점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났다. 모창민과 박석민이 호쾌한 홈런을 결정적인 상황에서 쳐주면서 팀이 분위기를 끌어왔다. 이동욱 감독이 가장 바라던 시나리오이기도 하다. 부상 선수들도 있고, 타격감이 일정치 않은 상황에서 이런 중심 타자들의 이런 활약이 이어진다면 라인업에 대한 고민이 한층 덜어질 수 있다.
창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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