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대구FC, 어쩌다 이렇게 됐나.
대구가 또 졌다. 시즌 첫 연패 하락세를 끊지 못하고, 3연패 늪에 빠지고 말았다.
대구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K리그1 24라운드 경기에서 1대2로 패했다. 0-2로 밀리던 후반 세징야가 추격의 골을 터뜨렸지만, 승점을 가져오는 데는 실패하고 말았다. 승점 33점에 머문 대구는 주말 수원 삼성의 경기 결과에 따라 6위까지 떨어질 수 있는 위기를 맞이했다. 시즌 초반 선두권 팀들을 위협하던 강자의 모습이 사라졌다.
3연패. 뼈아프다. 지난 3경기 동안 공격, 수비 어느 하나 잘된 게 없었다. 공격은 세징야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심한 가운데, 상대가 세징야를 집중 견제하다 보니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세징야는 후반 추격골을 터뜨리기는 했지만, 전반 천금의 동점 페널티킥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사실 공격 부진은 지난 6월 말부터 조짐을 보였다. 6월29일 제주 유나이티드전 1대1 무승부 포함, 7경기에서 멀티 득점이 없었다. 7경기 승리도 지난달 14일 성남FC전이 유일하다. 1승2무4패다.
수비의 경우 홍정운이 부상으로 이탈한 다음부터 조직력이 급속도로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다. 안그래도 불안한 수비인데 서울전에서 김우석이 경고 2장으로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이어지는 경기에 징계가 더해질 수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무더운 날씨에 이어지는 경기 일정 탓에, 시즌 초반부터 누적됐던 선수들의 피로도가 발걸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다음 경기일인 11일까지 꽤 오랜 기간 쉬는 건 반갑지만, 상대가 선두 싸움을 벌이는 울산 현대라는 점은 연패 팀 입장에서 부담스럽다. 그것도 원정 경기다.
그래도 희망을 걸어볼 수 있는 건,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던 에드가가 약 두 달만에 돌아올 예정이라는 점. 에드가가 오면 꽉 막혔던 공격 흐름이 풀릴 가능성이 있다.
상암=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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