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2위 싸움은 여전히 뜨겁다. 시즌 끝까지 갈 가능성도 높다. 두산 베어스가 끝까지 긴장해야 하는 이유다.
두산은 8일 잠실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최근 압도적이 열세에 놓였던 KT 위즈를 7대2로 물리쳤다. KT전 3연패에서 벗어난 두산은 62승44패를 마크,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KT 역시 NC 다이노스와의 5위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 이날 필승 의지를 드러냈지만, 선발 배제성이 난조를 보이는 바람에 어려운 경기가 되고 말았다. 배제성은 6이닝을 끌고 갔으나 8안타와 2볼넷을 허용하고 6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두산 선발 세스 후랭코프는 5이닝 5안타 1실점의 역투를 펼치며 모처럼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5월 17일 SK전 이후 83일 만에 승수를 추가해 5승6패. 두산 박건우는 톱타자로 나가 5타수 3안타 3타점, 3번 오재일은 4타수 2안타 3타점을 때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두산은 1회말 2사 3루서 김재환의 좌측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KT가 4회초 멜 로하스 주니어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자 두산은 이어진 4회말 선두 오재일이 시즌 14호 우월 솔로홈런을 날려 다시 리드를 잡았다. 5회에는 4안타를 집중시키며 4점을 보태 6-1로 달아났다. 1사 2,3루서 박건우의 2타점 적시타, 계속된 1사 2,3루서 오재일의 2타점 적시타가 각각 터졌다. 7회에는 박건우가 시즌 8호 솔로아치를 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두산 김태형 감독은 "후랭코프가 오랜만에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투구수가 많긴 했지만 서서히 자기 페이스를 찾을 것이라 기대한다. 앞으로 선발진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요즘 타선이 많이 강해졌다. 팀이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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