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1주일 전의 아픔을 씻은 쾌투였다.
롯데 자이언츠 서준원이 시즌 3승(6패)에 성공했다. 서준원은 8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안타 2볼넷(3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96개. 지난달 30일 대구 삼성전에서 5이닝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던 서준원은 1주일 만에 만난 삼성을 상대로 무결점 투구를 펼쳤고, 타선 지원까지 받으면서 승리 요건을 갖추는데 성공했다. 이날 롯데가 삼성을 8대0으로 꺾으면서 서준원은 3승에 도달했다.
흠잡을데 없는 투구였다. 서준원은 이날 최고 149㎞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가면서 삼성 타선을 봉쇄했다. 5~6회 각각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 범타를 유도하면서 무실점 투구를 완성했다.
서준원은 경기 후 "감독님께서 오늘 경기 전에 직구 위주 승부라는 숙제를 내주셨다. 투 스트라이크 이전까지는 직구로 던지라는 내용이었는데 그게 잘 통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슬라이더와 커브가 오늘 말을 안들어 경기 초반 생각이 많았는데 아예 두 구종을 버리기로 마음 먹고 체인지업과 직구로만 승부했다"며 "체인지업이 결정구로서 제 역할을 잘 해줘 이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마운드에서의 집중력과 상대 타자와 더 쉽게 승부하는 법 등 많은 것이 부족하다고 스스로 느꼈다"며 향후 선전을 다짐했다.
대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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