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경주로에서 불의의 사고로 고인이 된 경마 기수들의 넋을 기리기 업적을 기억하기 위한 경주를 치렀다.
지난 18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의 제9경주(혼4등급, 1200m, 연령오픈)는 'Jockey Memorial 경주'로 열렸다. 올해로 11번째를 맞는 추모 레이스다. 2004년 8월 9일 기승훈련 중 불의의 낙마로 인해 고(故) 유 훈 기수가 유명을 달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 후 2005년 유족들의 뜻에 따라 유 기수를 기리기 위한 '유훈 장학회'가 설립됐다. '유훈 장학회'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등록금을 꾸준히 지원해주는 등 활발한 장학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날 경주 직후 열린 시상 행사에는 한국마사회 김종국 경마본부장, 한국경마기수협회 황순도 협회장이 참석했다. 경주를 우승으로 이끈 문세영 기수와 손영표 조교사에게 기수협회에서 제작한 트로피와 꽃다발이 전달됐다. 또한 한국마사회 렛츠런재단과 기수협회는 모금된 800만원의 기부금을 '유훈 장학회'에 전달했다.
경주마 '금성여왕'과 함께 우승의 영광을 차지한 문세영 기수는 "불의의 사고로 선배님들께서 먼저 떠나신 빈자리를 '안전'으로 채워나가고 있다. 후배들의 안전한 경주 환경이 조성될 수 있게 밑거름이 되어준 선배님들의 희생에 항상 감사하며 달리고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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