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인생에 3번의 기회가 온다는 말이 있다. 실제로 좋은 기회가 얼마나 올지는 모른다. 야구도 마찬가지다. 점수를 낼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올지 예측할 수없다. 그래서 찬스가 올 때 최대한 집중해서 많은 점수를 뽑기위해 노력해야 한다. 작은 실수 하나가 두고두고 아쉬움이 될 수가 있다.
한화 이글스는 9위다. 순위가 말해주듯 승보다 패가 더 많다. 당연히 승리가 소중하다. 하지만 중요한 찬스에서 실수를 하는 장면은 참 어이가 없다. 23일 인천 SK전이 그랬다.
한화는 1회말 최 정의 솔로포로 1점, 2회말 안타 3개와 볼넷 1개로 2점을 내줘 0-3으로 끌려가고 있었다. SK 선발 박종훈에게 끌려다녔다.
6회초 가장 좋은 찬스가 왔다. 1번 장진혁의 볼넷에 2번 정은원의 안타로 무사 1,3루가 됐다. 3번 송광민이 삼진으로 아웃됐지만 4번 호잉이 시원한 중전 적시타를 쳤다. 3루주자 장진혁은 천천히 홈을 밟아 1-3. 하지만 1루주자 정은원이 3루까지 뛰다가 아웃됐다. 그런데 정은원은 3루에서 슬라이딩을 하지 않고 서서 들어가다가 태그아웃됐다. 서서 들어갈 경우엔 오버런을 하지 않기 위해 스피드를 줄여야만 한다. 슬라이딩을 했다면 뛰는 스피드를 그대로 이용하고 태그를 피하는 시간이 있어 세이프가 될 확률이 높아보였는데 정은원은 서서 들어가다가 아웃됐다.
중계방송 리플레이를 보자 정은원은 태그 아웃되자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공이 중계되지 않는 줄 알았나보다. 3루 주루 코치의 액션이 크지 않았던 것이 정은원이 공이 오지 않는 줄 착각하게 한 듯했다. 1사 1,3루가 돼야할 상황이 2사 1루가 됐다. 호잉의 도루와 5번 김태균의 볼넷으로 2사 1,2루의 찬스가 다시 만들어졌지만 이성열이 바뀐 투수 정영일로부터 삼진을 당하며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올시즌은 특히나 공인구의 반발력이 떨어져 한번에 4점 이상의 많은 득점을 뽑는 빅이닝을 만들기가 쉽지 않게됐다. 당연히 작은 플레이 하나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실수 하나가 경기를 망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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