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후반기 들어 불같은 기세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에 뛰어든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이 결정적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디그롬은 30일 미국 뉴욕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5안타를 허용하고 4실점했다. 디그롬은 1-4로 뒤진 8회초 세스 루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평균자책점은 2.56에서 2.66으로 나빠졌다.
디그롬은 볼넷을 한 개도 허용하지 않고 삼진 7개를 잡아내는 역투를 펼쳤지만, 한 선수에게만 2개의 홈런을 얻어맞고 고개를 숙였다. 컵스 선발 존 레스터는 6이닝 5안타 1실점의 호투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디그롬은 100개의 공을 던졌고, 97~98마일 직구와 90마일 초반대의 슬라이더를 주로 구사하며 6회까지 1실점으로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1-0으로 앞선 2회초 1사후 2번타자 빅터 카라티니에게 우중간 솔로홈런을 허용한 뒤 7회 1사까지 15타자 연속 범타로 잡아내며 위력적인 모습을 이어갔다.
그러나 1-1 동점이던 7회 1사후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유격수 내야안타, 페드로 바에즈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하면서 흔들렸다. 이어 카라티니에게 볼카운트 1B2S에서 6구째 90마일 슬라이더를 몸쪽 어중간한 높이로 던지다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3점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이로써 디그롬은 최근 9경기 연속 이어오던 2자책점 이하 피칭에도 제동이 걸렸다.
앞서 지난 29일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슈어저도 4⅓이닝 6안타 2실점으로 인상적인 내용을 보여주지 못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은 류현진이 주도권을 계속 쥘 수 있게 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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