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열리는 프리미어12 예비 엔트리 명단이 확정됐다. 눈에 띄는 부분은 예비 명단에 들었던 메이저리거 최지만(28·탬파베이)의 이름이 빠진 것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최근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 선수들의 프리미어12 출전을 불허하기로 했다.
프리미어12는 메이저리그를 제외하고 자국리그와 마이너리그, 일부 FA선수들만이 자국을 대표해 뛰게 된다. 이번 결정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부분이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주관하는 메이저리그는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주관인 프리미어12 대회를 견제해 왔다. 리카르도 프라카리 WBSC회장은 지난 4월 서울에서 대회 일정을 발표하면서 메이저리거들의 출전을 기대한다고 했지만 초대 대회와 마찬가지로 융합은 일어나지 않았다.
한국은 쿠바, 호주, 캐나다와 함께 C조에 속해있다. 세 나라 중 쿠바와 캐나다는 한국보다 훨씬 많은 메이저리거가 활약하고 있다. 출전 가능여부를 떠나 메이저리거를 포함시켜 베스트 전력을 꾸린다면 로스터는 더 강해진다. 류현진과 사이영상 수상 대결을 펼치는 마이크 소로카(캐나다) 등 특급 선수도 꽤 된다. 현실적인 계산을 해 보면 오히려 한국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 한국은 대표팀에 합류하고 싶어하는 메이저리거가 최지만 밖에 없다. 예전부터 병역혜택 등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대표팀 합류를 꺼려왔던 것이 사실이다. FA나 이적, 시즌 준비, 부상 등 이유는 다양하다.
KBO 관계자는 "메이저리그의 불참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부분이다. 우리 대표팀은 KBO리그 선수들이 전력의 주축이다. 호주나 캐나다는 우리보다 자국리그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덜하다. 이번 결정은 우리에게 마이너스 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뛰고 있는 워윅 서폴드(한화이글스, 호주), 제이미 로맥(SK와이번스), 브록 다익손(롯데 자이언츠, 이상 캐나다)의 대표팀 합류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C조 강팀인 한국야구를 잘 안다는 것이 장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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