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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동백(공효진)이 그렇다. 그녀는 살면서 단 한 번도 오롯한 사랑을 받은 적이 없다. 그럼에도 제대로 된 사랑을 베풀 줄 안다. 세상의 편견과 팍팍한 삶으로 인해 그녀의 진가가 저 깊은 곳에 봉인되어 있을 뿐. 그녀가 화들짝 미소를 지어 보이는 순간, '동블리'만의 매력에 흠칫하게 될 것이다. 옹산 순경 황용식(강하늘)은 단순, 순박, 솔직의 결정체. 되게 촌스럽고 투박하고 때론 남부끄럽지만, 예상치 못할 때 허를 찌르는 섹시함이 있다. 초식남, 차도남, 소금남, 츤데레의 실장님과 이사님이 던져왔던 강속구와는 다른 투포환 같은 매력으로 안방극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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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동백과 용식 안에는 맹수의 본능이 자리 잡고 있다. 그리 순해 보이는 동백은 알고 보면 하마. 캐릭터로는 괜히 유순할 것 같은 하마지만, 알고 보면 맹수다. 들이받아야 할 때를 아는 한방이 있다. 센 척하지 않고 조곤조곤 자신을 지키고, 얌전히 강단 있고 원칙 있는 '은(근걸)크러쉬' 동백의 각성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동백을 각인하는 또 다른 맹수는 불곰 용식이다. 남들은 몸 사리고 계산기 두드리며 망설일 시간에 용식은 일단 뛰어들고 본다. 동백 앞에서는 온순하고 귀여운 곰돌이 같지만, 누군가 동백이를 건들면 그 즉시 불곰으로 변한다. 그리고 동백에겐 사람이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완벽한 응원을 퍼붓는다. '누구라도 용식을 만나면 정말로 멋져질 수밖에 없겠다' 싶을 만큼 완벽한 응원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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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리저리 재고 간보며 머리 쓰는 '밀당'으로 속이 답답해진 적이 있다면 동백과 용식 커플식의 직진이 청량한 사이다가 돼 줄 것이다. 좋아하면 곧 죽어도 직진인 용식과 그로 인해 각성하고 변해가는 동백. 보고만 있어도 마음 따뜻해지는 이 고운 사람들의 로맨스가 힐링의 시간을 선물할 것이다. 올가을, '썸', '밀당' 같은 애매한 로맨스의 시대는 끝이다. 동백과 용식의 폭격형 로맨스가 로맨스의 정의를 새로 쓸 예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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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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