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골든보이' 이강인(18)이 드디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지난 5일(한국시각) 열린 조지아와의 친선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만 18세 198일. 이강인은 한국 축구 역사상 A매치 최연소 데뷔 7위 기록을 썼다. 팬들의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한국 축구의 현재인 손흥민과 미래인 이강인이 함께 뛰는 꿈의 라인업'이라는 극찬까지 나왔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권창훈(25)과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이강인은 여러 차례 날카로운 패스를 선보였다. 장기인 탈압박 능력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는 조지아 수비 2~3명이 달라붙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볼을 지켜냈다.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보여줬던 프리킥 능력도 자랑했다. 이강인은 후반 6분 황희찬(23)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의 키커로 나섰다. 그는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날렸다. 비록 조지아의 오른쪽 골대를 강타했지만, 이강인의 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강인은 후반 26분 김보경(30)과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경기 뒤 파울루 벤투 감독은 "평소와 다른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치렀다. 전반적으로 팀의 활약이 좋지 않은 날이었다. 이강인 역시 자신에게 익숙한 포지션으로 뛰지 않아 데뷔전 활약을 평가하는 게 쉽지 않다. 그래도 가진 능력이 출중한 선수"라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의 말처럼 한 경기로 평가하기는 쉽지 않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서 자신의 재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하지만 동시에 단점도 보였다. 이강인은 줄곧 스피드와 파워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령별 대표팀 때부터 줄곧 듣던 말이었다. A매치 데뷔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강인은 상대의 거친 몸싸움에 버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비가담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이제 막 A매치 첫 경기를 소화한 이강인. 그는 발전을 다짐했다. 이강인은 "A매치에 데뷔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경기장에 오기 직전 선발 출전 소식을 들었다. 좋은 경험이었다. 항상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강인은 10일 열리는 투르쿠메니스탄과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첫 경기를 정조준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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