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나폴리 베테랑 공격수 페르난도 요렌테에겐 여러모로 의미가 깊은 데뷔골이었을 것 같다.
요렌테는 18일 산 파올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9~2020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E조 1차전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2분 쐐기골을 넣었다. 보기 드문 리버풀 센터백 버질 반 다이크의 실책성 플레이에서 비롯된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나폴리는 이 골을 통해 '디펜딩 챔피언'을 2대0으로 꺾었다.
챔피언스리그 주관 방송사인 'BT 스포트'는 트위터를 통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대한 복수!'라고 요렌테 골에 의미를 부여했다. 요렌테는 지난여름 자유계약 신분으로 나폴리에 입단하기 전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했다. 해리 케인의 백업 역할에 충실하며 지난시즌 토트넘의 사상 첫 UCL 결승 진출에 이바지했다.
하지만 당시 부상에서 갓 회복한 케인이 정상 컨디션이 아닌 상태에서 선발출전했고, 후반 37분에야 교체투입됐다. 팀도 무기력한 0대2 패배로 우승을 놓치면서 좋지 않은 기억을 안았다.
카를로 안첼로티의 팀에서도 백업 역할을 맡게 된 요렌테는 이날 후반 24분 이르빙 로사노와 교체투입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아틀레틱 빌바오, 유벤투스, 세비야 등에서 활약하며 맨유,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맨시티, 도르트문트 등을 어려움에 빠트렸던 그는 '강팀 킬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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