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네덜란드 전설 루드 굴리트(57)가 지네딘 지단 감독(47)의 레알 마드리드 복귀 결정에 의문을 표했다.
레알 선수로 전설적인 커리어를 쌓은 지단 감독은 2016년 1월 레알 1군 지휘봉을 잡아 3시즌 연속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끌며 화려하게 감독 경력을 시작했다. 2018년 5월 돌연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떠난 그는 지난 3월 레알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의 긴급호출을 받고 위기에 빠진 팀을 구원하기 위해 재부임했다. 하지만 지난시즌 말미부터 시작된 부진은 올 시즌까지 이어지고 있다. 19일 파리 생제르맹과의 UCL 조별리그 1차전 0대3 참패를 통해 신랄한 비난을 받는 중.
굴리트는 스포츠 방송 'beIN 스포츠'를 통해 "그가 왜 돌아왔는지 모르겠다. '살아있는 전설'로 남았으면 될 것을, 돌아와선 안 됐다. 무언가를 더 이룰 게 있다고 생각한 듯하다. 하지만 첫 부임 때 거둔 성과를 재현하기란 어렵다"라며 고개를 갸웃했다.
지난여름 지단 감독은 공격수 네이마르(파리)와 미드필더 폴 포그바(맨유) 영입을 바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레알은 두 선수 모두를 데려오지 못했다. 굴리트는 "지단 감독은 최소 1명의 슈퍼스타를 영입하길 원했다. 구단은 기존 레알 선수와의 맞교환을 원했지만, 어느 팀도 레알 선수를 원치 않았다. 상상이 되나? '레알 마드리드 선수'를 데려오길 원하는 팀이 없었다. 심지어 잉글랜드 클럽 중 어디에서도 가레스 베일을 원하지 않았다. 그것이 지단 플랜에 문제를 야기했다"고 부진 이유를 나름대로 분석했다.
현역시절 AC밀란과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고 첼시 등지에서 감독직을 경험한 굴리트는 호셉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레알의 '해답'을 제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적임자다. 그가 온다면 금상첨화"라고 했다. 레알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에서 2승2무 승점 8점으로 3위에 위치했다. 오는 23일 리그 선두 세비야 원정을 떠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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