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아산이 내년 K리그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2일 K리그에 정통한 관계자는 "고심을 거듭하던 아산시가 축구단 운영을 계속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시의회와도 교감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로써 아산은 내년에도 K리그2에서 뛸 수 있을 전망이다. 아산의 결정으로 K리그2는 내년 시즌에도 10개 구단 체제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2018년 시즌 K리그2 우승으로 1부 승격 자격을 얻고도 경찰청의 선수 모집 중단 선언으로 해체 위기에 몰렸던 아산은 아산시의 재정 지원으로 2부 잔류에 성공했다.
아산은 이명주 주세종(이상 서울) 등 경찰청 소속의 14명을 지원받고, 추가로 선수를 뽑아 이번 시즌을 치러왔다.이후 의경 신분이던 선수들이 모두 전역한 뒤에도 새로운 선수들을 충원해 29명으로 팀을 운영하며 K리그2에서 12승8무11패(승점 44)로 4위에 랭크돼 있다.
하지만 아산은 내년 시즌 K리그2 참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구단 운영에 필요한 재원 확보 대책과 연고지 결정 등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서다. 아산은 지난달 30일까지 참가 신청서를 내지 못한 채 제출 기한을 한 달 유예해달라고 요청했다. 연맹은 이를 받아들이고, 아산시의 입장을 기다렸다.
9월 들어 변화의 기류가 생겼다. 아산은 제대 선수들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좋은 모습을 보였다. 최근 4번의 홈경기에서 4000명이 넘는 평균관중이 들어섰다. 축구붐이 아산에도 이어졌다. 시에서 축구단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유소년 시스템까지 완성된, 굳이 있는 팀을 없앨 필요가 있으냐'는 반응이 이어졌다.
여기에 충청북도 지역의 청주가 K리그 참가를 추진했다. 아산은 충청남도 유일의 프로팀이었다. 충청남도청에서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결국 아산 축구단을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고, 내년에도 K리그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연맹은 아산으로 부터 창단 신청서를 받으면 60일 이내에 이사회를 열어 회원 가입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연맹이 아산의 존속을 원했던만큼 큰 문제가 없는 한 통과될 전망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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