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LG 트윈스는 3일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차전에 3대1로 이기면서 단판 승부로 끝을 냈다. LG는 3위로 정규 시즌을 마친 키움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맞대결을 펼친다.
와일드카드전이 2차전까지 가는 접전으로 펼쳐졌다면 준플레이오프에 임하는 LG가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하루 쉬고 곧바로 키움을 상대해야하고, 2경기를 치른만큼 투수 소모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과는 LG가 가장 바라던대로 됐다. 단 1경기만에 끝냈다.
LG는 4일과 5일 이틀 휴식을 치른다. 5일 취재진을 대상으로 하는 미디어데이 기자 회견이 열리기는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충분히 쉬면서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다. 이틀을 쉬게되면서 와일드카드전을 치른 피로감보다는 되려 경기 감각을 조절하는 수준에서 다음 라운드를 준비하게 됐다.
투수 로테이션도 크게 밀리지 않는다. 와일드카드전이 단판 승부로 끝나면서, 타일러 윌슨을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낼 수 있게 됐다. 또 와일드카드전 선발로 등판했던 케이시 켈리는 시간상 3차전 선발로 나설 수 있다. 와일드카드전에서 켈리에 이어 불펜으로 나서 1⅓이닝을 던졌던 차우찬 역시 무리 없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다. 차우찬은 2차전 선발이 유력하다. 이렇게 되면 켈리-차우찬-윌슨으로 이어지는 3선발이 완성된다. 특별한 부담 없이 준비할 수 있게 됐다.
기다리는 키움 입장에서는 손해다. LG가 최대한 전력을 소모하고 와야 하는데, 사실상 전력으로 1차전부터 임할 수 있기 때문이다. 1~2차전이 키움의 홈인 고척돔에서 열리기는 하지만, 이동거리가 길지 않은 같은 서울내에서 치러지는만큼 홈-원정에 대한 부담감도 크지가 않다.
'도전자'인 LG가 손실이 없는 상태로 시리즈가 시작하기 때문에, 준플레이오프는 예측이 전혀 불가능하다. 과거 포스트시즌에서 만나기만 하면 팽팽한 접전을 펼쳤던 LG와 키움. 준플레이오프 명승부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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