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예상외였다. 키움 히어로즈가 준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로 이승호를 예고했다.
키움 장정석 감독은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준PO 2차전에서 역전승하며 2승을 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3차전 선발로 이승호를 얘기했다. 모두가 3차전 선발로 최원태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기에 취재진 모두가 놀랐다.
왜 최원태가 아니고 이승호였을까.
장 감독은 준PO 미디어 데이에서 1차전 선발로 제이크 브리검만 발표하고 2,3차전 선발은 예고하지 않았다. LG 류중일 감독이 타일러 윌슨, 차우찬, 케이시 켈리를 1∼3차전 선발로 미리 말한 것과는 달랐다. 3차전 선발 때문에 미리 밝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2차전까지 1승1패가 되면 국내 에이스인 최원태를 올리고 2연승을 하면 이승호를 올리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최원태와 이승호는 언제 등판할지에 대해 미리 고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스로 3,4차전에 나갈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었다고.
일단 LG전 성적이 이승호가 더 낫다. 최원태는 4경기서 1승을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한 반면 이승호는 2경기서 1승에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했다.
이승호로 켈리의 맞상대를 시키고 승리하면 좋고 만약에 지더라도 최원태가 4차전에 나서기 때문에 선발 싸움에서 유리해진다. LG는 4차전에 배재준이나 이우찬 임찬규 중에서 선발을 골라야 하는 상황이다.
플레이오프까지 생각한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시리즈까지 오르기 위해선 SK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초반부터 밀리면 안된다. 준PO 4차전까지는 끝내야 1선발 브리검을 PO 1차전에 내면서 정상적인 로테이션이 가능해진다.
상대 성적이 더 좋은 투수를 내면서 3연승을 노리고 실패하더라도 든든한 보험으로 4차전에 대비하는 전략이다. 잠실에서 끝내길 바라는 장 감독의 작전이 통할까. 아니면 LG가 고척으로 다시 올까.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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