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 '토종 에이스' 최원태와 LG 트윈스 임찬규가 나란히 고개를 숙였다.
최원태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 6안타(1홈런) 4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해 팔꿈치 부상으로 밟지 못했던 가을 무대. 최원태는 중요한 순간 마운드에 올랐지만, 난타를 당했다. 공이 높게 형성되면서 LG 타자들이 공략하기 쉬웠다. 앞서 LG 임찬규 역시 1이닝 1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LG 역시 2회 시작과 함께 투수를 진해수로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유례 없는 두 팀 선발 투수들의 1이닝 강판이었다.
최원태는 1회 2점의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1회말 선두타자 이천웅에게 2루수 앞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첫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비디오 판독으로 번복됐다. 오지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 돌린 상황. 이형종 타석에서 폭투로 이천웅의 2루 진루를 허용했다. 이어 이형종을 3루수 땅볼로 잡았다. 이 때 2루 주자 이천웅이 재치로 3루 진루에 성공. 김현수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채은성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첫 타자 카를로스 페게로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커브가 높게 형성되면서 큰 타구를 허용했다. 김민성에게 좌전 안타를 내줘 위기가 계속됐다. 이어 유강남, 정주현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자 키움은 곧바로 투수를 좌완 김성민으로 교체했다.
김성민은 이천웅에게 우전 안타, 오지환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추가 실점했다. 최원태의 실점도 증가했다. 김성민에 이어 등판한 안우진은 김현수를 포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두 팀위 선발 투수가 나란히 1이닝 만에 교체되면서 승부는 일찌감치 불펜 싸움으로 넘어갔다.
잠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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