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자키클럽이 지난 8월 7일 '사우디컵' 신설 계획을 밝히며 세계 최고 경마 상금의 변동을 예고했다. 2020년 2월 29일에 리야드 소재 압둘라지즈 왕 경마장에서 사우디컵을 최초 개최하며, 세계 최고 경마 총상금 2천만 달러(한화 약 239억 원)를 내걸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사우디컵'은 경주거리가 1800m이고, 출전두수는 최대 14두, 더트 경주다. 10위까지 순위상금이 지급되는데 1위마는 무려 1000만 달러를 벌게 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왕가는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해 F1 대회, 골프 투어 등 스포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반다르 빈 칼리드 알 파샬 왕자는 사우디아라비아 경마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세계 경마계의 선구자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현재 단일 경주 기준 최고 상금이 걸린 경마대회는 올해 한국 경주마 '돌콩'의 선전으로 화제를 모은 '두바이 월드컵'이다. 총 상금 1200만 달러가 걸려있다. 미국의 '페가수스 월드컵'은 2016~2018년에 경마 역사상 가장 높은 총 상금 1600만 달러를 걸기도 했으나 올해 2개의 경주로 분할되면서 왕좌를 다시 '두바이 월드컵'에 내준 바 있다.
한편, 한국 경마에서 가장 비싼 경주는 한국마사회의 '코리아컵'과 '코리아 스프린트'다. 해외 경주마를 초청해서 실력을 가누는 국제경주로 각 10억 원이 걸려있다. 지난 달 8일 열린 제4회 '코리아컵'과 '코리아 스프린트'에서는 개최 이래 최초로 한국 경주마들이 우승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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