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가수 아이유(26·이지은)의 '복숭아'가 발매 7년만에 음원차트에 재진입했다. 14일 사망 소식이 알려진 설리(25·최진리)를 위해 만든 노래다.
15일 현재 아이유의 '복숭아'는 오전 9시 멜론차트 26위, 10시 기준 20위에 오르는 등 각종 음원차트에서 급격히 순위를 높여가고 있다.
'복숭아'는 설리의 대표적인 별명이자, 지난 2012년 5월 발매된 앨범 '스무 살의 봄' 수록곡이다. '복숭아'의 가사는 "자꾸 눈이 가네 하얀 그 얼굴에, 슬쩍 웃어줄 땐 나 정말 미치겠네, 가만 서 있기만 해도 예쁜 그 다리, 오 어떤 단어로 널 설명할 수 있을까" 등 설리의 미모를 찬양하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아이유는 과거 MBC FM4U '푸른밤 종현입니다'에 출연했을 당시 '복숭아'에 대해 "'인기가요'를 설리와 함께 진행할 때 항상 얼굴을 넋을 잃고 봤다. 아름답다"며 '설리 찬양곡'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특히 "곡 너랑 결혼할래"라는 가사에 대해서는 "내 주변에서 가장 예쁜 여자가 설리"라며 "여자가 남자에게 쓰는 사랑 고백송은 많다. 남자 시점에서 보는 가사를 쓰고 싶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설리도 '라디오스타' 출연 당시 '복숭아'에 대해 "아이유 언니가 절 생각하며 만든 곡"이라며 "팬들 사이에서 불리는 제 별명이 복숭아다. 제목을 보자마자 '이거구나' 싶어 바로 연락했다. 널 생각하며 쓴 곡이라는데, 가사에 제 칭찬밖에 없더라"고 말한 바 있다.
'복숭아'의 차트 재진입과 급격한 순위 상승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설리에 대한 팬들의 추모로 보인다. 레이디스코드의 사고 직후에는 '아임 파인 땡큐(I'm fine Thank You)', 종현의 사망 직후에는 '론리', '한숨' 등이 팬들의 추모곡으로 쓰인 바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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