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액션 스릴러 영화 '조커'(토드 필립스 감독)가 무려 11년 만에 DC코믹스에 신기록을 안겨주었다. DC코믹스의 역작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다.
'조커'는 희대의 악당 조커의 탄생을 그린 영화다. 원작인 코믹북 기반이 아닌 영화를 위해 완전히 재창조된 오리지널 스토리를 담은 작품으로 10월 극장가를 찾은 '조커'는 지난 2일 국내 개봉해 13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가을 최고의 흥행작으로 떠올랐다.
특히 '조커'는 극장가 비수기 시즌임에도 3일 만에 100만, 5일 만에 200만 9일 만에 300만, 14일 만에 400만 기록을 도장깨며 극장가 '조커' 신드롬을 입증했다. 여기에 금주 DC의 최고 흥행작인 '다크 나이트'(08,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기록(417만5526명) 또한 가뿐하게 넘을 '조커'는 역대 DC 영화 중 최고 기록을 세우며 흥행킹으로 등극, 또 하나의 역사를 추가하게 됐다.
마블 코믹스의 작품에 밀려 흥행 부진을 면치 못했던 DC의 자존심을 단번에 세워준 '조커'. 11년간 깨지 못했던 '다크 나이트'의 기록을 깬 '조커'는 DC의 효자로 떠오르며 흔들림 없는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고 이제 국내에서는 500만 돌파를 겨냥하고 있다.
비단 국내뿐만이 아니다. 국내 개봉 이틀 뒤인 지난 4일 북미 개봉을 한 '조커'는 10월 개봉 영화 역대 흥행 기록을 경신하며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하는 것은 물론 북미에서만 2억193만달러(약 2395억원)를 벌었고 전 세계적으로 5억5663만달러(약 6602억원)를 벌어들이며 제작비 5천500만달러(약 651억원)의 10배에 달하는 수익을 거두기도 했다.
사실 DC의 역작이 된 '조커'의 신드롬은 개봉 전부터 예고됐다. 칸, 베를린과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손꼽히는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 DC와 마블 코믹스 작품 으로는 최초로 경쟁 부문에 초청을 받은 '조커'는 첫 상영 당시 8분간의 기립박수를 받았고 이후 전 세계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올해의 영화'라는 찬사를 받으며 흥행 신호탄을 쐈다. 여기에 최우수작품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해 영화계 파란을 일으킨 '조커'였다. 철저히 상업 영화인 '조커'였지만 상업성은 물론 예술성을 함께 담은 대담한 시도가 베니스의 마음을 움직였고 이는 곧 국내 관객 역시 사로잡으며 대박 흥행을 만들 수 있었다.
'조커'는 호아킨 피닉스, 재지 비츠, 로버트 드 니로, 프란시스 콘로이, 브래트 컬렌 등이 가세했고 '행오버' 시리즈를 이끈 토드 필립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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