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공유가 '82년생 김지영'을 택한 이유에 대해 전했다.
982년 태어나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김지영(정유미)의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를 그린 영화 '82년생 김지영'(감독 김도영, 봄바람 영화사 제작. 극중 김지영의 남편 대현 역을 맡은 공유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한국 영화 최초 좀비 블록버스터이자 천만 관객 동원 영화 '부산행'(2016), 의열단을 연기한 '밀정'(2016), 전 아시아 국가에 '공깨비' 신드롬을 일으킨 '도깨비'에 이르기까지 출연하는 작품마다 홈런을 치며 2016년을 꽉 채웠던 배우 공유. 그가 3년만의 스크린 복귀작인 '82년생 김지영'에서 지영의 남편 대현 역을 맡아 평범한 30대 직장인자 남편으로 변신했다.
극중 공유가 연기하는 대현은 가끔 다른 사람이 된 듯 바뀌는 아내의 모습을 보고 깊은 고민과 걱정에 빠진 인물. 힘든 내색 없이 오히려 괜찮다고만 하는 아내를 위해 해줄 수 있는 일들을 찾는 그는 당연한 듯 여겨졌던 일들이 아내 지영을 짓누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변화를 주기 위해 노력한다. 공유는 그런 대현을 한층 세심해진 감정 연기로 섬세하게 그려낸다.
이날 공유는 '도깨비' 이후 최고의 인기를 얻은 이후 차기작으로 블록버스터 대작이나 타이틀롤이 아닌 영화 '82년생 김지뎡'을 택한 이유에 대해 묻자 "사실 이 작품을 선택하는 과정에서도 주변분들의 우려도 있었다. 그분들의 말에 따르면 '뭘 굳이 이 작품을'이라고 하시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저는 그런 면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저는 오직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제가 들어가고 싶은 이야기가 뭐냐가 더 중요하다. 타이틀롤이니 롤의 크기는 저에게 전혀 중요하지 않는다"며 "사실 시나리오를 보고 '꼭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 많진 않다. 때로는 전략과 계산이 필요한 작품 선택이 필요한 건 사실이지만 저는 나이를 먹으면서 제 마음이 이끌리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다른 외적인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공유는 그렇기 때문에 개봉 전부터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이뤄지고 있는 평점 테러에 대해서도 "덤덤하다"고 말했다. 그는 "언론시사회에 기자분들이 영화를 잘 봐주신 것 같아서 영화에 대한 긴장이 풀렸던 게 사실이다. 각자 다른 시대를 살긴 하지만 모두가 관통하는 지점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관객분들도 좋게 봐주실 거라 생각하고 그 다른 평에서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느꼈던 부분은 화면에 정확히 나와 줬기 때문에 만족도가 크고 영화에 대한 후회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한편, '82년생 김지영'은 단편 영화 연출작 '자유연기'로 제17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비정성시 부문에서 최우수작품상과 관객상을 수상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은 연기자 출신 연출자 김도영 감독의 첫 번째 장편 영화다. 정유미, 공유가 주연을 맡았다. 오는 23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사진 제공=매니지먼트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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