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준비했던 게 나오지 않았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평앙 원정을 다녀온 소감을 밝혔다.
벤투 감독을 비롯한 한국 선수단은 17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한국은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북한전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북한과 같이 2승1무가 됐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조 1위 자리를 지켰다.
한국 선수단은 13일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해 14일 평양에 입성한 뒤, 15일 경기를 치르고 다시 베이징을 거쳐 한국으로 들어왔다.
특히 이번 북한전은 TV 중계가 되지 않았고, 취재진도 가지 못해 어떤 경기가 펼쳐졌는지 전혀 감을 잡을 수 없었다. 벤투 감독이 북한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했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
-북한전을 치른 소감은.
안좋은 경기였다. 준비했던 게 나오지 않았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 경기를 했는데, 상대가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걸 못하게 했다. 전반에 특히 경기가 안풀렸다. 후반에는 다소 나아졌지만 상대가 너무 거칠게 플레이 했다.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경기가 자꾸 끊겼다. 그 상황이 반복됐다. 경기가 원활하게 풀리지 않은 이유다.
-선수들에게 어떤 주문을 했나.
상대는 예상했던대로 나왔다. 전반은 안좋았다. 빠르게 볼을 주고받은 후, 상대 뒷 공간을 침투하는 작전이었는데 안됐다. 그래서 전반 4-4-2를 후반에 들어 4-3-3 포메이션으로 바꿨다. 그 때부터 조금씩 살아났다. 종료 전 30분 동안 공간을 활용해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 수비적으로도 잘 컨트롤 됐다. 선수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집중을 잘했다. 만족한다. 잘 보완해 11월 경기를 준비하겠다.
-평양에서 무관중 경기를 했다.
(평양에 간 것은) 특별한 건 없다. 무관중 경기를 했는데, 축구는 관중이 있어야 흥미가 더해진다. 하지만 우리는 주어진 환경에 맞춰 경기를 해야 한다. 다른 건 특별히 말씀드릴 게 없다.
인천공항=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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