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둘 다 타격이 좋은 팀들이다.
키움이 2할8푼2리로 전체 타율 1위. 두산은 2할7푼8리로 전체 3위를 기록했다. 득점은 키움이 780점으로 1위, 두산이 736점으로 2위.
한국시리즈에서 투수들을 얼마나 잘 치느냐가 우승을 가리게 된다.
두산이 후반기 SK 와이번스에 역전 우승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타격이었다. 후반기 팀타율 2할9푼4리로 1위를 기록했다. 9월에 열린 20경기서도 2할8푼2리의 타율로 1위를 했다. 10월 1일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최종전서 끝내 역전승을 이뤄낸 타격은 경이로울 정도였다. 최다안타 1위인 페르난데스와 박건우 오재일 김재환 최주환 박세혁 허경민 등 조심해야할 타자들이 가득하다. 올시즌 부진한 김재환이 한국시리즈를 통해 자존심을 회복할지 궁금하다.
하지만 경기 감각이 걱정이다. 꾸준히 훈련을 해왔고 라이브 피칭과 연습 경기 등으로 감각을 올렸다고는 해도 실전의 빠른 공을 본지 오래됐기 때문에 키움 투수들의 공에 제대로 따라갈지가 의문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의 경우를 보면 두산 타자들이 6차전까지도 타격이 살아나지 않는 모습이었다. 얼마나 빨리 타자들이 후반기의 타격감을 찾을지가 관건이다.
키움은 플레이오프에서 평균자책점 1위였던 SK 와이번스를 타격으로 무너뜨렸다. 3경기 모두 두자릿수 안타를 때려냈다. 플레이오프 팀 타율이 3할2푼8리나 됐다.
서건창이 3할7푼5리(16타수 6안타) 이정후가 5할3푼3리(15타수 8안타) 이지영이 3할6푼4리(11타수 4안타) 김규민이 6할2푼5리(8타수 5안타) 등 타격감이 좋은 타자들이 많았다.
1차전에서 타격 싸움은 키움이 더 앞설 가능성이 높다. 플레이오프에서 워낙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나흘의 휴식시간이 타격 감을 떨어뜨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긴 하지만 체력 보강이 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듯. 하지만 푹 쉬고 나오는 두산 투수들의 공을 잘 때려낼 수 있을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1차전에 두산이 조쉬 린드블럼, 키움이 제이크 브리검을 낼 가능성이 높아 타자들의 집중력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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