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사우스햄턴 선수단이 레스터시티전 0대9 대패에 대한 책임을 통감, 주급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해 화제다.
사우스햄턴은 26일(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홈경기에서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전반에만 5골을 내주는 졸전끝에 0대9로 대패했다. 제이미 바디와 아요세 페레스가 나란히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사우스햄턴 구단은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우스햄턴 1군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는 자선단체 세인츠 재단에 주급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안방에서 사상 최악의 졸전으로 최대 스코어 대패를 당한 후 실망한 팬들을 위한 프로구단다운 특단의 조치다. 이날 경기 후 랄프 하센휘틀 감독은 '재앙(disaster)'라는 말로 절망감을 토로했다. 대패 후 주말 내내 훈련장에서 돌아선 서포터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고민한 선수단은 레스터시티전 주급 기부를 전격적으로 결정했다.
세인츠 재단은 스포츠로 삶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청년 및 전연령의 성인 1만2000명과 함께 일하는 자선단체다.
사우스햄턴 구단은 트위터를 통해 하센휘틀 감독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것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의 메시지는 없을 것이다. 이제 다 끝난 일이다. 이제 우리는 맨시티전에 집중할 것이다. 우리의 모든 에너지를 맨시티전에 쏟을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팬들을 위한 우리의 마음이다."
캡틴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역시 팬들에게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앞으로 나가는 것뿐이다. 두번 다시 이런 경기가 결코 절대로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 더 말하고 싶지 않다. 그저 사과드릴 따름이다."
사우스햄턴의 다음 경기 역시 험난하다. 디펜딩챔피언 맨시티와 원정 2연전을 치러야 한다. 30일 맨시티와 컵 대회 원정에서 격돌한 후 나흘 후인 내달 3일 리그 원정에 나선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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