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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중인 새 앨범 '흠뻑' 홍보와 더불어 그의 음악인생 30년, 공연 횟수 1000회 달성을 기념하는 의미깊은 자리였다. 이은미는 1989년 신촌블루스 3집 '그댄 바람에 안개를 날리고'의 객원 보컬로 데뷔한 이후 '기억 속으로'와 '어떤 그리움'을 통해 발라드 가수로 자리잡았고, 3집 '자유인'부터는 폭발적인 록사운드도 선보이며 '라이브의 여왕'으로 거듭났다. 이은미는 "20주년까지 공연 600회를 했다. 20주년 기념 공연만 63개 도시, 136회를 했다. 그리고 올해 1000회를 맞이했다"고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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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당시 이은미는 '얼굴 없는 가수'로도 불렸다. TV 방송 자체를 피했다기보단, 자신의 라이브를 관객에게 제대로 전달할 수 없는 시설을 피했기 때문이다. 마치 연기를 하듯 립싱크를 요구하는 가요 현장의 구조적 문제에도 불만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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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는 TV와 거리를 둔 공연 중심의 가수로서, 대중문화에 대한 '독설가'로도 유명했다. 염색이 금지된 시대, 오로지 서태지에게만 허락됐던 빨간 머리 출연이나 댄스 가수들의 립싱크에 대한 강도높은 비판 등이 대표적이다. '위대한탄생'과 '나는가수다' 출연 당시에도 이은미는 가수로서 라이브를 해야하는 이유, 무대에 임하는 가수의 마음가짐 등에 대해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
이날 이은미는 "무대 위에 설 때마다 내가 살아서 노래하고 있다는 기쁨이 가득하다. 체력 유지를 위한 운동에는 이골이 났지만, 저도 이제 50대 중반이 되니 쉽지 않다. 이제 노후를 잘 마무리해야할 시기"라면서도 "매번 이 무대가 내 인생의 마지막 무대인 것처럼, 후회없을 만한 무대를 만드려고 마음을 다잡는다. 저와 관객이 서로를 완벽하게 받아들이는 순간 콘서트의 즐거움을 재확인한다"며 가수로서의 기쁨도 드러냈다.
이은미는 '라이브의 여왕'이란 별명답게 무대만 바라봐온 지난 30년을 기념한 전국투어 콘서트를 준비중이다. 지난 10월 19일 광주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35개 도시를 돌며 전국 투어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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