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대표가 협박 등의 혐의로 피의자 입건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양현석을 협박 등의 혐의로 최근 피의자 입건했다.
양현석은 2016년 8월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사건에 개입해 사건을 무마하려 한 의혹을 받는다.
공익제보자 A씨는 당시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비아이가 초강력 환각제인 LSD를 구매하고 투약한 정황을 털어놨다.
양현석은 A씨를 YG 사옥으로 불러 '네게 연예계 생활에 지장을 주는 건 너무 쉽다', '나는 경찰조서를 볼 수 있는 사람'이라는 등 협박하며 진술을 번복하도록 종용한 혐의를 받는다.
또 A씨가 진술을 번복하도록 변호사를 선임해주고, 이 비용을 회삿돈으로 지급(업무상 배임) 혐의도 받는다.
결국 A씨는 경찰조사에서 진술을 번복했고, 경찰은 A씨의 증언에 신뢰성이 없다며 비아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경찰은 양현석이 범죄 혐의가 있는 비아이에 대한 수사를 막은 것은 범인도피 교사죄에 해당한다고 보고 해당 혐의도 적용했다.
경찰은 지난 9월 사건을 맡은 뒤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확보하고 6일 양현석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그러나 양현석은 불출석했고, 다시 조사일정을 조율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비아이 마약 사건은 A씨가 올초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에 이와 같은 내용을 신고하며 알려졌다.
이 사건의 여파로 비아이는 아이콘에서 탈퇴하고 YG와의 전속계약도 해지했다. 당시에는 "마약은 하지 않았다"고 결백을 호소했으나, 최근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는 마약투약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
양현석 또한 YG 대표이사직에서 사퇴했다. 그러면서도 양현석은 "A씨를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사건을 무마했다거나 A씨를 협박했다는 얘기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발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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