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종류별 전용률의 차이가 최대 18%포인트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용률은 분양면적에서 복도·계단·화장실 등 공공시설면적을 제외한 실사용 면적이 분양 전체 면적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전용률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실사용 면적이 크다는 것을 뜻한다. 상가면적에는 공급면적과 실사용면적이 포함되어 있으며 상가 종류 및 특성에 따라 전용률이 달라지게 된다. 또, 해당 지역의 이용계획과 시조례에 따라 차이를 나타내기도 한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플랫폼 '상가의신'이 전국 분양상가의 상가 종류별 평균 전용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용률이 가장 높은 것은 단지내 상가로 평균 전용률은 56.03%(545개 호실 대상)로 나타났다. 근린상가가 54.05%(5,563개 호실 대상)로 두 번째로 높은 전용률을 보였으며 복합상가 53.83%(432개 호실 대상), 오피스빌딩 52.83%(115개 호실 대상), 지식산업센터 50.42%(423개 호실 대상), 주상복합상가 45.16%(2,258개 호실 대상), 테마쇼핑상가 37.73%(28개 호실 대상) 등으로 집계됐다. 결국 가장 높은 전용률을 보인 단지내상가와 가장 낮은 전용률을 보인 테마쇼핑상가의 차이는 약 18.3% 포인트인 셈이다.
이는 '상가의신'에 등록된 2018년 중반기 이후 준공되거나 준공예정인 분양상가 348개 현장, 총 9377실을 상가 종류별로 세분화해 산출한 것이다.
전용률이 가장 높게 조사된 단지내상가의 경우 고객이 대부분 단지 입주민으로 입점하는 점포 또한 입주민을 대상으로 한 생활밀착형 업종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단지내상가는 상가 층수가 대체적으로 낮고 공용면적이 차지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타 상가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전용률 확보가 가능하다. 반면 가장 낮은 전용률을 보이는 테마쇼핑상가는 불특정 다수의 고객 유입 목적인 상가의 특성상 공용면적이 크고, 면적이 작은 점포가 다수 입점하기 때문에 전용률이 낮게 형성된다.
다만 전용률이 높고 낮음은 상가의 좋고 나쁨을 따지는 기준은 아니다. 전용률이 높으면 실사용공간은 넓지만 내부 이동통로나 주차공간, 휴게공간 등이 좁아져 고객들이 불편함을 느껴 방문을 꺼릴 수 있다.
분양전문 마케팅사인 금맥산업개발 최신기 대표는 "과거에 비해 편의시설과 고객 편의성에 중점을 두는 추세에 따라 공용면적이 늘어나며 상대적으로 전용률이 낮은 상가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상가의신' 권강수 대표는 "실제 사용공간의 넓이보다 외부고객의 유입이 중요한 상가의 특성상 무조건 높은 전용률보다는 적절한 전용률의 상가가 투자적 가치가 높다"며 "투자자는 상가 및 입지 특성에 맞는 적정한 전용률로 구성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또한 권 대표는 "이번 조사를 통해 상가 종류별로 다른 전용률의 차이를 통계를 확인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대부분 분양광고 및 홍보물에는 전용면적보다 분양면적이 강조된 경우가 많아 투자 전 스스로 전용면적과 전용률을 체크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용률의 낮고 높음이 상가투자에서 좋고 나쁨을 따지는 기준은 아니다"며 "전용률이 낮더라도 서비스 면적이 적절하게 제공되는 경우라면 공간 활용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세입자 유치에서 유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상가의신'은 상업용 부동산 정보 제공 외에도 부동산 뉴스 제공, 상가 통계, 상권분석 및 매물의 상세정보 등 다양한 컨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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