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마지마까지 깔끔하게 하고 일본으로 가겠다."
캐나다가 호주에 덜미를 잡히면서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은 슈퍼라운드 진출이 확정됐지만, 김경문 감독의 승리 전략은 그대로다. 김 감독은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호주와 캐나다의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낮 경기를 보니까 묘한 상황이었다. 경우의 수가 마지막까지 복잡하더라"면서 "쿠바전을 최선을 다해 이기고 갔으면 좋겠다. 팬들도 많이 오신다고 들었는데, 깔끔하게 마지막까지 좋은 내용의 경기를 하고 일본으로 건너가고 싶다"고 밝혔다.
슈퍼라운드 진출이 확정된 상태에서 예선라운드 C조 최종전인 쿠바전을 앞둔 김 감독은 "확정이 됐다고 해서 운영이 달라지지는 않는다. (슈퍼라운드 진출 가능성이 있는)호주를 생각하고 경기를 하진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게임을 거듭하면서 단단해지고 있다. 양현종과 김광현이 힘있게 지켜주니까 팀이 더 강해지고 있다"고 했다.
이날 쿠바전 선발투수 박종훈에 대해서는 "내일부터 며칠간 게임이 없으니까 좋지 않으면 되도록 교체를 일찍 해서 쿠바를 봉쇄하겠다. 박종훈 다음에는 이영하가 준비한다"며 "그동안 나오지 않은 고우석과 하재훈도 오늘 점수차 상황이 되면 팬들이 보실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전날 캐나다전에 등판한 함덕주와 조상우에 대해서는 "어제 덕주는 2점차에서 자기가 갖고 있는 공을 못 던진 것 같다. 조상우는 어제 5명을 상대했는데, 투구수가 25개로 많지는 않았다"며 "만약 9회 이기는 상황이면 본인 컨디션을 물어보고 준비시킬 것"이라고 했다.
라인업에는 변동을 줬다. 박민우가 톱타자로 나가고 3루수에 허경민이 선발출전한다. 그러나 4번 박병호는 그대로다. 김 감독은 "병호가 쳐서 이기는 시간이 가까워오고 있다. 병호가 살 수 있도록 뒤에서 열심히 도와야 한다"면서 "병호가 맞아 나가는 타구가 좋아졌다. 부담을 없애면 오늘 정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고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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