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과거 나이지리아 대표팀과 맨시티, 선덜랜드 등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한 딕슨 에투후(37·은퇴)에게 '승부조작 가담자'라는 낙인이 찍혔다.
스웨덴 항소법원은 13일 스웨덴 리그에서 승부조작을 시도한 혐의를 받은 에투후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징역형은 면했지만,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에투후는 2017년 여름 익명의 선수와 함께 과거 동료였던 키리카코스 '케니' 스타마토풀로스에게 AIK와 IFK 고텐보리간 스웨덴 리그 경기에 승부조작을 할 것을 제안하며 일정 금액을 건넨 혐의를 받았다.
스톡홀름 지방법원은 애초 AIK의 후보 골키퍼였던 스타마토풀로스에게 구체적으로 금전적 제안을 한 증거가 충분치 않다고 판단, 전 나이지리아 출신의 에투후에게 무죄를 선고했었다.
하지만 이번 재판부는 "상대 선수에게 제시한 내용이 워낙 명확해 뇌물 공여죄로 봐야 한다"며 죄를 인정했다.
에투후는 2002년 맨시티에서 프로에 데뷔한 장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프레스턴 노스 엔드, 노리치 시티, 선덜랜드, 풀럼, 블랙번 로버스를 거쳐 2015년부터 AIK 등 소속으로 스웨덴 무대를 누볐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나이지리아 대표로 33경기에 출전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멤버이기도 하다. 2017년 은퇴.
스웨덴 축구계를 뒤흔든 이번 승부조작 사건으로 재판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에투후는 "이번 일이 내 삶을 파괴했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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