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본)=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대만이 호주를 잡았다. 이로써 미국이 3·4위전 진출에 성공했다.
대만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호주와의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최종전에서 5대1로 승리했다. 대만은 2승3패를 기록하면서, 미국과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승자승' 원칙에 밀리면서 일찌감치 3위 결정전 진출 가능성이 사라진 상황. 미국이 최상의 시나리오와 함께 3위 결정전에 진출했다. 이제 17일 멕시코와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다툰다.
대만 투수진은 탄탄함을 과시했다. 선발 후지웨이가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불펜진도 남은 4이닝을 1실점으로 잘 틀어 막았다. 공격에선 2번-중견수 린저쉬엔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1번-3루수 왕웨이천도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대만이 먼저 균형을 깨뜨렸다. 3회말 사구와 안타를 묶어 무사 1,3루 기회. 왕웨이천이 중전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호주도 힘을 냈다. 6회초 1사 후 로건 웨이드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점수는 1-1. 그러나 8회말 대만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볼넷과 안타로 1사 1,3루. 왕웨이천이 다시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린저쉬엔이 좌월 3점 홈런을 날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대만은 리드를 지키고 승리했다.
대만 덕분에 미국이 기사회생했다. 미국은 15일 대만을 상대로 3대2 극적인 역전승을 한 바 있다. 이어 열린 한국-멕시코전에서 한국이 멕시코를 격파. 결승행을 가로 막으면서 미국에 기회가 생겼다. 그리고 이번에는 대만이 미국을 도왔다. 이로써 17일 올림픽행 티켓을 향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다.
도쿄(일본)=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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