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사풀인풀' 설인아와 김재영이 잊혀졌던 9년전 기억을 떠올렸다.
16일 방송된 KBS 2TV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에서 김청아(설인아 분)는 과거 자신의 첫사랑 '군인아저씨'가 구준휘(김재영 분)임을 알게 됐다.
이날 김청아는 구준휘에게 '빨강머리 앤'의 주인공 앤 셜리의 이야기를 했다. 구준휘는 청아의 엉뚱한 매력에 예전 기차에서 만났던 여고생을 떠올렸다. 앞서 구준겸(진호은 분)의 사고가 있던 날 군인이었던 구준휘와 여고생 김청아가 기차에서 만났고, 김청아가 구준휘에게 첫눈에 반했던 것. 같은 상처를 지닌 두 사람은 그날의 기억을 잊고 살아왔다.
김청아와 구준휘는 백림(김진엽)의 무죄를 밝히고 아들의 죄를 감추려는 홍화영(박해미)를 막기 위해 협력하며 친분을 쌓았다. 두 사람은 사건의 증거를 포착해 통쾌함을 안긴바 있다. 대신 구준휘는 진실을 밝히는 조건으로 코마 상태에 빠진 도진우(오민석)가 깨어날 때까지 해외에 떠나 있기로 약속한 상황이다.
구준휘는 "내가 두 번째라고 했죠? 그럼 처음으로 반한 남자는 누굽니까?"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고, "기차에서요"라는 말에 확신을 가졌다. 구준휘는 "취향이 확실하네요. 같은 남자한테 두 번 반하는 걸 보면"이라고 말해 김청아를 놀라게 했다.
고등학교 동창이자 학교 폭력 가해자인 문해랑(조우리 분)과의 관계 변화도 예고됐다. 김청아는 "문 비서랑 무슨 일이 있었어?"라는 언니 김설아(조윤희 분)의 말에 "친하게 지냈는데 갑자기 변해서 사이가 멀어졌다"라고 의미심장하게 답했다. 과연 김청아와 문해랑의 과거사는 무엇일지, 현재 설아의 남편 진우(오민석 분)의 불륜 상대인 문해랑과 김청아의 얽힘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궁금해진다.
두 청춘의 이야기를 담은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은 매주 토, 일요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