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프로야구에 참가중인 질롱코리아 노경은(롯데 자이언츠)이 개막전에서 호투했다.
노경은은 21일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베이스볼센터에서 열린 시드니 블루삭스와의 호주 프로야구 개막전에 선발등판해 4⅓이닝 동안 2안타를 맞고 1실점을 기록했다.
노경은이 상대한 시드니는 KBO리그 경력이 있는 투수 알렉스 마에스트리와 내야수 앤디 번즈가 소속된 팀이다. 마에스트리는 이날 노경은과 선발 맞대결을 벌였다.
총 80개의 공을 던진 노경은은 삼진 5개를 잡고, 볼넷 2개를 허용했다. 직구 구속은 139~143㎞에서 형성됐고,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 등 변화구도 고루 섞어 던졌다. 노경은의 공식경기 등판은 지난해 10월 1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이후 406일 만이다.
38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 노경은은 1회초 선취점을 내줬다. 선두 좌타자 디안토니오를 3구 삼진으로 잡은 노경은은 크라우스를 3루수 땅볼로 잘 처리했지만, 앤디 번즈에게 좌중월 솔로홈런을 얻어 맞았다. 볼카운트 2B에서 던진 3구째 변화구가 가운데 높은 코스로 몰렸다. 그러나 노경은은 4번타자 은고페를 바깥쪽 직구 스트라이크를 던져 루킹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1-1 2회초에는 주자 2명을 내보냈지만, 실점없이 이닝을 넘겼다. 선두 유니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노경은은 머피에게 볼넷, 맥도날드에게 중견수 왼쪽 안타를 허용해 1,2루에 몰렸다. 캠벨을 풀카운트에서 몸쪽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숨을 돌린 노경은은 브레넌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으나, 2루주자 머피가 홈으로 뛰어들다 태그아웃돼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하지만 3회부터는 제구 안정을 찾고 시드니 타자들을 범타로 요리해 나갔다. 3회초 선두 디안토니오와 크라우스를 각각 내야 땅볼로 잡은 노경은은 번즈를 1루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4회에는 선두 은고페를 129㎞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 유니스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뒤 머피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맥도날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노경은은 1-1이던 5회초 선두 캠벨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노경은은 2018년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었지만,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지난 1년 동안 개인훈련을 해왔다. 그러다 지난 4일 롯데와 협상을 진행한 끝에 2년간 총 11억원의 조건으로 계약을 맺으며 내년부터 마운드에 오를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실전 피칭을 하지 않은 노경은은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호주 프로야구에 참가하게 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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