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과 배터리를 이뤘던 야스마니 그랜달(시카고 화이트삭스)이 FA 장기 계약에 성공했다. 비슷한 길을 걸었던 류현진은 어떻게 될까.
화이트삭스는 22일(한국시각) 그랜달과의 FA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그랜달은 4년 총액 7300만달러에 계약했다. 그랜달은 지난해 원 소속팀 다저스의 퀄리파잉오퍼(QO)를 받았다. 퀄리파잉오퍼는 FA 자격을 얻은 선수에게 제안하는 1년짜리 계약으로, 메이저리그 연봉 전체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이 계약 규모가 된다. 지난해 류현진은 1790만달러의 퀄리파잉 오퍼를 수용했다. 반면 그랜달은 퀄리파잉오퍼를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미아 위기에 놓이기도 했지만, 밀워키 브루어스와 1년 1825만달러에 사인했다. 뉴욕 메츠의 4년 총액 6000만달러 계약은 거절했다.
그랜달은 2019시즌 밀워키에서 153경기를 소화하면서 타율 2할4푼6리, 28홈런, 77타점을 기록했다. 2018시즌(LA 다저스)보다 좋은 성적을 내면서 가치를 끌어 올렸다. 결국 지난해 메츠로부터 받은 제안보다 더 큰 규모의 계약을 따냈다.
그렇다면 '짝꿍'이었던 류현진의 몸값은 어느 정도 선에서 결정될까. 우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FA 랭킹에서 그랜달을 5위, 류현진을 9위로 올려놓았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류현진을 5위, 그랜다을 9위에 랭크시켰다. 또한, 'FA 재수'라는 점도 공통점이다. 'MLB.com'은 'FA 재수에서 성공한 선수'로 류현진을 3위에 올렸다. 그랜달은 조쉬 도널슨(1위)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과 그랜달은 투수와 포수로 포지션이 다르기 때문에 직접 비교는 어렵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FA 재수에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류현진도 비슷한 수준의 몸값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그동안 부상 문제로 고전했던 류현진은 올 시즌 우려를 씻어냈다.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부문 전체 1위에 오르는 등 정상급 투수임을 증명했다. 류현진 스스로도 "3~4년 계약을 생각하고 있다"고 할 정도. 현지 언론도 류현진의 평균 2000만~2300만달러 수준으로 보고 있다. 4년 계약시 최대 9000만달러 수준의 계약도 가능하다. 게다가 류현진은 지난해 퀄리파잉오퍼를 수용해 신인드래프트 보상 규정에도 얽매이지 않는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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