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마땅히 욕심이 나는 선수가 없네요"
두산 베어스의 추가 전력 보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지난 20일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총 4명의 선수를 내줬다. 외야수 정진호와 투수 이현호가 한화 이글스로 이적했고, 투수 변진수는 KIA 타이거즈의 지명을 받았다. 또다른 투수 강동연 역시 NC 다이노스의 부름을 받아 팀을 옮기게 됐다. 하지만 두산은 2차 드래프트에서 단 한명도 지명하지 않았다. 최대 3명까지 타팀 선수를 지명할 수 있지만, 올라운드 패스를 택했다.
현재 두산은 외부 전력 보강에 뜻을 두지 않고있다. 외부 FA(자유계약선수)와 2차 드래프트는 물론이고, 최근 자유 계약으로 풀린 타팀 방출 선수들도 영입 고려 대상이 아니다. 1년전에는 상황이 조금 달랐다. 두산은 한화 이글스에서 방출된 베테랑 투수 배영수를 영입했고, 올해 2월초에는 또다른 방출 투수 권 혁과 계약하며 불펜진을 보강했었다. 어린 투수가 많은 팀 특성상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투수들이 필요하다는 판단이었다.
올해도 다양한 선수들이 자유 계약 가능 선수로 풀렸고, 25일 보류 선수 명단까지 제출하면서 영입을 고려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그러나 두산 구단 고위 관계자는 "지금까지 특별히 관심 가는 선수는 없다. 올해 추가 영입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현 시점에서 두산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은 조쉬 린드블럼,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같은 외국인 선수들 재계약과 새로운 외국인 투수 물색 그리고 유일한 내부 FA인 오재원과의 계약 문제다. 또 올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만큼 선수단과의 연봉 재계약 협상도 중대한 문제다. 이번 겨울에는 이 부분에만 집중해 내년 구상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의 소극적인 움직임 뒤에는 내년 시즌 종료 후 9명(정수빈 허경민 이용찬 유희관 최주환 오재일 김재호 권 혁 이현승) 이상 FA 자격을 얻는다는 사실이 숨어있다. 지금 1군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거 포함되어있기 때문에 벌써부터 머리가 아프다. 여기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기 위해 올해 스토브리그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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