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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우다 문부과학상은 지난 27일 열린 중의원 문부과학위원회에서 "선수를 최우선으로 두는 관점에서 말하면 고시엔 대회를 여름에 치르는 것은 무리다. 최종 결정은 가을 전국체전에서 치르는 것이 낫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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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엔은 무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올해 여름에 열린 고시엔 대회가 101회였고, 내년이면 102회를 맞는다. 일본인들의 여름 고시엔에 대한 관심은 상상을 초월한다. 고시엔 구장을 홈으로 쓰는 인기팀 한신 타이거즈도 대회 기간에는 홈을 비워줄만큼 상징성이 뚜렷한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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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이신문'을 비롯한 주요 언론들이 모두 문부과학성의 발언을 집중 주목했다. 28일 '산케이스포츠'는 "내년에 102회를 맞이하는 여름 고시엔의 생존에 관한 문부과학성의 발언에 파문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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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회에서도 세이료고교의 '에이스' 오쿠가와 야스노부가 연장 14회까지 혼자 165구를 던진 후 이틀 쉬고 또다시 준결승전에 선발 등판 한 것이 화제였다. 이로 인해 폭염에 젊은 선수들이 건강에 위협을 받고있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문부과학상의 발언도 이런 지적을 감안한 것이다. 한국은 지난해부터 아마야구 부상 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투구수 제한을 적극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주말리그와 전국대회 모두 규정을 적용 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야구계는 이런 발언 자체로 '충격'이라는 반응이다. 야구계 관계자들은 "장관의 발언에 놀랐다", "갑자기 그런 발언을 해서 놀랐다. 현장에서도 휴식일과 투구수 규정, 야간 경기 등 여러가지를 생각 중이다. 어떤 근거와 관점에서 그런 이야기를 한 거인지 모르겠다"는 내용을 언론 인터뷰에서 말했다. '여름 고시엔'의 상징성이 흔들린 것 자체를 믿기 힘들다는 분위기다.
파문이 커지자 문부과학상은 대변인을 통해 "고시엔 자체를 부정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했지만, 여전히 여론은 식지 않고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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